[Research & Insight]신경발달·행동장애가 있는 아동, 약시·근시·사시 진단 위험이 더 높게 관찰됐습니다
신경발달·행동장애가 있는 아동, 약시·근시·사시 진단 위험이 더 높게 관찰됐습니다 — 핵심 요약미국 다기관 전자의무기록 115만 6,503쌍 분석 (*Ophthalmology* 2026)
네. 미국 다기관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한 이번 연구에서는 신경발달·행동장애가 기록된 아동에게서 약시, 근시, 사시의 첫 진단 기록 위험이 대조군보다 높게 관찰됐습니다. 위험비(HR, 두 군에서 첫 진단이 기록되는 상대적 위험)는 약시 1.60, 근시 1.55, 사시 1.66이었습니다. 다만 이는 신경발달·행동장애가 눈질환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아니며, 각 아이의 절대위험을 예측하는 숫자도 아닙니다.
🔎 이 글의 성격 (소개·정보 고지): 필자는 이 글에서 소개하는 연구의 저자가 아니며, 연구진 및 연구 주제와 관련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이 글은 광고가 아닌 일반 의학 정보입니다. 진단·치료·검사의 필요성과 시기는 아이를 진료하는 담당 안과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서지정보 · Jainam Shah, Sachin Pathuri(공동 제1저자), Joshua Ong, James Plotnik, Mark Salevitz, Kourosh Shahraki, Donny W. Suh, Anne Merrylees Dersch · *Ophthalmology* · 2026 · DOI: 10.1016/j.ophtha.2026.07.037 · PMID 42556432 · 연구비: 없음 · COI: 저자들은 경쟁 이해상충이 없다고 선언함
핵심 요약
- 연구진은 2013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전자의무기록에 담긴 18세 이하 아동을 분석했습니다. 1:1 성향점수매칭 후 신경발달·행동장애가 기록된 아동과 대조군이 각각 115만 6,503명씩 비교됐습니다.
- 매칭 후 첫 진단 기록 위험은 약시 HR 1.60, 사시 HR 1.66, 근시 HR 1.55로 모두 대조군보다 높게 관찰됐습니다.
- 2013–2025년 발생률도 신경발달·행동장애군에서 더 높았지만, 이 수치는 전자의무기록을 바탕으로 계산한 인구집단 지표이며 한 아이의 절대위험을 뜻하지 않습니다.
- ADHD, 자폐 스펙트럼 장애, 학습장애, 품행장애, 반항성 장애를 각각 따로 분석했을 때도 세 안과질환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보고됐습니다.
- 사시가 있는 아동 중 수술 기록 비율은 신경발달·행동장애군 19.2%, 대조군 28.4%였습니다. 이 차이만으로 수술이 필요했는데 받지 못했다거나 진료가 부적절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 이 연구는 원인과 결과를 증명하는 임상시험이 아니라 진료기록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본 관찰연구이며, 아직 최종 출판본이 아닌 Journal Pre-proof입니다.
연구 설계와 분석 방법
연구진은 미국 TriNetX 다기관 연합 전자의무기록(EHR, 진료 과정에서 쌓인 디지털 의료기록)을 이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대상은 2013–2025년에 진단 기록이 있는 18세 이하 아동이었습니다.
연구에서 살펴본 신경발달·행동장애는 다음 다섯 가지였습니다.
-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 자폐 스펙트럼 장애
- 학습장애
- 품행장애
- 반항성 장애
해당 진단은 30일 이상 간격을 둔 진료기록이 두 번 이상 있어야 인정됐습니다. 분석 전에는 신경발달·행동장애군 142만 9,440명과 대조군 352만 2,241명이 포함됐습니다.
연구진은 두 집단의 인구학적 특성, 동반질환, 검사값, 의료이용량과 안과 진료 이용량 등을 고려해 1:1 성향점수매칭(서로 다른 두 집단의 조건을 통계적으로 비슷하게 맞추는 방법)을 시행했습니다. 이후 각 군 115만 6,503명, 총 115만 6,503쌍이 주요 분석에 남았습니다.
약시(시력 발달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 근시(굴절이상 가운데 하나), 사시(두 눈의 정렬이 어긋나는 상태)는 진단 코드만으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진단일 전후 30일 안에 종합 안과검사 기록이 있어야 했고, 사시는 눈의 정렬과 움직임을 측정한 검사 기록도 추가로 요구했습니다.
평균 추적기간은 신경발달·행동장애군 1,464.7일, 대조군 1,011.6일이었습니다. 표준편차는 각각 1,140.0일과 645.2일로, 아이마다 실제 관찰기간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분석 결과는 실제 질환이 생긴 날이 아니라 전자의무기록에 처음 진단이 남은 시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약시·근시·사시의 상대적 위험 비교
매칭한 두 집단을 비교했을 때 세 질환 모두 신경발달·행동장애군에서 첫 진단 기록 위험이 높았습니다.
| 결과 | 위험비 HR(95% 신뢰구간) | P값 | 숫자의 의미 |
|---|---|---|---|
| 약시 | 1.60(1.45–1.79) | <0.001 | 관찰 중 약시의 첫 진단이 기록될 상대적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 |
| 사시 | 1.66(1.57–1.71) | <0.001 | 관찰 중 사시의 첫 진단이 기록될 상대적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 |
| 근시 | 1.55(1.45–1.70) | <0.001 | 관찰 중 근시의 첫 진단이 기록될 상대적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 |
95% 신뢰구간은 자료에 따른 추정치의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범위입니다. 예를 들어 HR 1.60은 약시가 있는 아이의 비율이 정확히 60%포인트 더 높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관찰기간 중 어느 시점에서 약시가 처음 기록될 상대적 위험이 대조군보다 높았다는 뜻입니다.
개인별 절대위험 대신 제시된 인구집단 발생률
논문은 매칭된 각 아이가 최종적으로 질환을 진단받을 절대확률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2013–2025년의 전자의무기록 기반 발생률과 유병률을 보고했습니다.
| 결과 | 신경발달·행동장애군 발생률 | 대조군 발생률 | 신경발달·행동장애군 유병률 | 대조군 유병률 |
|---|---|---|---|---|
| 약시 | 215.5 | 141.4 | 1,890.0 | 1,040.6 |
| 근시 | 914.8 | 728.0 | 6,930.3 | 4,054.7 |
| 사시 | 333.0 | 162.0 | 2,756.4 | 1,276.6 |
발생률의 단위는 인년 10만 명당입니다. 인년은 여러 사람의 관찰기간을 합친 단위이므로, 예를 들어 10만 명을 1년간 관찰한 양에 해당합니다. 유병률은 10만 명당 수치이며, 원문은 매년 활동성 진단이 기록된 경우를 유병으로 계산했습니다.
따라서 이 표를 보고 “우리 아이의 근시 확률은 몇 퍼센트”라고 바꿔 말해서는 안 됩니다. 미국 의료기관을 이용한 집단에서 기록된 인구 수준의 차이로 이해해야 합니다.
개별 진단별로도 나타난 연관성
연구진은 두 가지 이상의 해당 진단이 함께 기록된 아이를 제외하고, 한 가지 진단만 있는 집단을 각각 대조군과 다시 매칭했습니다. 그 결과 ADHD, 자폐 스펙트럼 장애, 학습장애, 품행장애, 반항성 장애 모두 약시·사시·근시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 단일 진단군 | 약시 HR(95% 신뢰구간) | 사시 HR(95% 신뢰구간) | 근시 HR(95% 신뢰구간) |
|---|---|---|---|
| ADHD | 1.16(1.11–1.29) | 1.39(1.24–1.52) | 1.19(1.13–1.27) |
| 자폐 스펙트럼 장애 | 1.31(1.26–1.36) | 2.08(1.99–2.17) | 1.46(1.35–1.51) |
| 학습장애 | 1.90(1.71–2.09) | 1.79(1.64–1.87) | 1.70(1.59–1.81) |
| 품행장애 | 1.18(1.11–1.25) | 1.22(1.12–1.30) | 1.33(1.28–1.38) |
| 반항성 장애 | 1.24(1.14–1.77) | 1.19(1.13–1.25) | 1.08(1.03–1.13) |
연관성의 크기는 진단과 눈질환에 따라 달랐습니다. 이는 여러 질환을 하나로 묶은 결과를 모든 아이에게 똑같이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또한 이 숫자만으로 진단들을 서로 비교하거나 하나의 공통 원인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세부 유형에서도 관찰된 신호
전체 추적기간 분석에서는 굴절약시 HR 1.31(95% 신뢰구간 1.26–1.36), 사시약시 HR 1.50(1.32–1.68)이었습니다. 내사시는 HR 1.61(1.56–1.76), 외사시는 1.57(1.48–1.72), 기록상 세부 유형이 분류되지 않은 사시는 1.84(1.64–2.06)였습니다.
퇴행성 근시는 전체 추적기간에서 HR 1.30(1.14–1.42, P=0.042)이었습니다. 다만 수직사시와 퇴행성 근시는 추적기간을 1년, 3년, 5년으로 제한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결과는 관찰기간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더 낮았던 사시수술 비율과 그 해석
사시가 기록된 아동 가운데 사시수술을 받은 비율은 신경발달·행동장애군에서 2만 8,618명 중 5,495명인 19.2%였습니다. 대조군에서는 3만 7,823명 중 1만 742명인 28.4%였습니다(P<0.001).
사시와 연관된 약시가 있는 아동만 살펴봐도 수술 비율은 신경발달·행동장애군 5,741명 중 1,349명인 23.5%, 대조군 7,972명 중 2,368명인 29.7%였습니다(P<0.001).
그러나 이 결과는 탐색적 분석입니다. 연구에는 사시의 중증도, 양안시 기능, 수술이 필요했던 이유, 수술 후 결과가 담기지 않았습니다. 수술 결정에는 양안시 가능성, 마취에 대한 고려, 보호자의 선호, 담당 안과 의료진의 판단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영아내사시는 별도의 진단 코드가 없어 직접 분석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낮은 수술 비율을 곧바로 치료 부족이나 부적절한 진료의 증거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관리 과정에 차이가 있는지는 더 자세한 전향적 연구로 확인해야 합니다.
결과의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확인 절차
연구진은 진단 직후 검사 기회가 늘어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추적 시작을 1년 늦춘 민감도 분석을 시행했습니다. 이 분석에서도 약시·근시·사시의 연관성은 유지됐습니다. 관련성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 결막염, 다래끼, 대퇴골 골절, 서혜부 탈장 등의 음성 대조 결과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확인 절차는 결과가 단순한 진료 횟수 차이만으로 설명되지는 않을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하지만 관찰연구의 한계까지 없애 주는 것은 아니므로 원인과 결과는 여전히 단정할 수 없습니다.
연구의 한계도 함께 봐야 합니다
- 질환 확인은 일상 진료에서 입력된 ICD-10-CM 진단 코드와 CPT 검사·처치 코드에 의존했습니다. 종합 안과검사 기록을 함께 요구했지만, 기관과 의료진에 따른 코딩 차이는 남을 수 있습니다.
- 첫 진단일은 실제 생물학적 발병일이 아닙니다. 연구 시작 전부터 질환이 있었지만 뒤늦게 전자의무기록에 남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시력 수치, 굴절이상의 정도, 양안시 기능, 치료 순응도처럼 임상적으로 중요한 세부 정보는 분석할 수 없었습니다.
- 가벼운 굴절이상이나 초기 약시는 진단되지 않았거나 안과 밖의 환경에서 기록됐을 수 있습니다.
- 의료이용량을 보정했어도 의뢰 관행, 보호자의 의료이용, 사회경제적 요인처럼 측정하지 못한 차이가 결과에 섞이는 잔여 교란이 남을 수 있습니다.
- 서로 특성이 다른 다섯 질환을 한 집단으로 묶었으며, 일부 세부 집단은 사건 수가 적어 결과를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합니다.
- 사시수술 분석에는 수술의 필요성, 적절성, 이유와 결과를 판단할 정보가 없었습니다.
- 현재 논문은 Journal Pre-proof입니다. 최종 교정과 편집 과정에서 내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마무리
이번 연구는 신경발달·행동장애가 눈질환을 일으킨다거나, 해당 진단이 있는 모든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약시·근시·사시를 조금 더 주의 깊게 살피고, 아이의 발달 특성을 고려한 시력 선별과 적시 안과 의뢰를 검토할 근거를 보탰습니다.
원문이 인용한 미국안과학회 지침은 표준 시력선별검사를 끝내기 어려운 아동에게 종합 안과평가 의뢰를 권고합니다. 이번 연구는 어떤 검사법이 가장 좋은지, 얼마나 자주 검사해야 하는지, 어떤 치료가 더 효과적인지는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표준 검사를 완료하기 어렵다면 발달 특성에 맞는 종합 안과평가가 필요한지 담당 안과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신경발달·행동장애 진단이 있으면 반드시 눈질환이 생기나요?
아닙니다. 연구에서 확인한 것은 집단 사이의 상대적 연관성입니다. 위험비가 높더라도 특정 아이가 반드시 약시·근시·사시를 진단받는다는 뜻은 아니며, 개인의 절대위험을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Q2. HR 1.60은 아이 열 명 중 여섯 명이 약시라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HR 1.60은 관찰기간 중 약시가 처음 기록되는 상대적 위험이 대조군보다 높았다는 뜻입니다. 진단받은 아이의 비율이나 개인별 발생 확률과는 다른 지표입니다.
Q3. 사시수술 비율이 낮았다는 것은 치료를 덜 받았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연구에는 사시의 중증도, 수술 필요성, 양안시 기능, 보호자의 선호, 마취 고려사항과 수술 결과가 없었습니다. 수술 여부는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담당 안과 의료진이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Q4. 부모가 지금 확인할 일은 무엇인가요?
이 연구만으로 특별한 검사 주기나 치료법을 정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아이가 표준 시력선별검사를 완료할 수 있었는지 확인하고, 검사가 어려웠다면 종합 안과평가가 필요한지 담당 안과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더 알아보기
소아 눈 건강과 의학 연구를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해설한 글은 AfterNOON Insights의 afternoon.clop.ai에서 이어서 확인하세요.
출처 (Sources)
- Shah J, Pathuri S, Ong J, et al. *Risk of Pediatric Eye Disease in Children with Neurodevelopmental and Behavioral Disorders in the United States*. *Ophthalmology*. 2026. Journal Pre-proof. doi:10.1016/j.ophtha.2026.07.037. PMID 42556432. 연구비는 없었으며, 저자들은 경쟁 이해상충이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연구 일부는 2025년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Annual Meeting에서 발표됐습니다.
- Hutchinson AK, Morse CL, Hercinovic A, et al. *Pediatric Eye Evaluations Preferred Practice Pattern*. *Ophthalmology*. 2023;130(3):P222-P270. doi:10.1016/j.ophtha.2022.10.030.
함께 보면 좋은 글
- 양쪽 눈 도수 차이가 크대요, 약시로 이어질 수 있나요? (부등시)
- 소아안과 종합 가이드, 근시·약시·사시 검사 시기 알아보기
- 간헐적 외사시 치료 시점, 관찰과 수술 기준을 비교해 보기
참고 자료
이 글은 안과 전문의 박상준(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진단과 치료는 담당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