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s

[검사·검진 가이드]임신 전후 당뇨병 환자의 망막검사, 누가 언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할까

임신 전후 당뇨병 환자의 망막검사, 누가 언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할까 핵심 내용을 요약한 AfterNOON 환자 교육용 인포그래픽임신 전후 당뇨병 환자의 망막검사, 누가 언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할까 — 핵심 요약 인포그래픽당뇨망막병증 안저 검사사진당뇨망막병증 안저 검사사진 — 이미지: Shaofeng Hao, Changyan Liu, Na Li, Yanrong Wu, Dongdong Li, Qingyue Gao, Ziyou Yuan, Guanyan Li, Huilin Li, Jianzhou Yang, and Shengfu Fan. · CC BY 4.0 · Wikimedia Commons

당뇨병이 있는 상태에서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이 확인되면, 혈당과 산전 진료만큼 "눈 검사는 언제 받아야 하나요?"라는 질문도 중요해집니다. 망막을 보는 안과 의사의 관점에서 핵심은 간단합니다. 임신 전부터 1형 또는 2형 당뇨병이 있던 분은 임신 전후 망막검사 대상입니다.

다만 모든 혈당 이상이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 임신 중 처음 진단된 임신당뇨병과, 임신 전부터 있던 당뇨병은 망막검사 권고가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대한당뇨병학회 2025 진료지침을 바탕으로 누가, 언제, 어떤 이유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정리합니다.

핵심 요약

  •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던 여성은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안과검진을 미리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 임신이 확인되면 첫 3개월 이내에 안과검진을 받고, 당뇨망막병증 발생과 진행 위험에 대해 상담해야 합니다.
  • 이후에는 임신 중 매 3개월마다, 그리고 출산 후 1년까지 추적검사가 권고됩니다.
  • 임신당뇨병은 임신 중 처음 진단되는 혈당 이상으로, 진료지침상 진단 후 출산까지 망막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 않아 같은 이유만으로는 안과검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 시력 저하, 새로 생긴 많은 비문증, 시야를 가리는 그림자, 빛 번쩍임 같은 증상은 정기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당일 안과 또는 응급 진료를 우선해야 합니다.
  • 치료는 시력 보존과 진행 억제를 목표로 하지만, 이미 생긴 손상을 모두 되돌린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왜 중요한가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의 작은 혈관이 손상되는 합병증입니다. 초기에는 잘 보이고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망막 안에서는 출혈, 혈관 누출, 허혈, 황반부종 같은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임신은 기존 당뇨망막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임신 중 혈당 조절이 변하고, 전신 혈류와 호르몬 환경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 위험이 출산 직후 바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분만 후 12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임신 전, 임신 중, 출산 후를 하나의 연속된 관리 기간으로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검사의 목적은 단순히 "이상이 있다/없다"를 듣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현재 망막 상태를 기준으로 임신 중 추적 간격을 정하고, 증식당뇨망막병증이나 당뇨황반부종처럼 치료 판단이 필요한 소견을 놓치지 않는 데 있습니다.

누가 검사 대상인가

가장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기존 당뇨병과 임신당뇨병입니다.

여기서 "필요하지 않음"은 임신당뇨병이라는 이유만으로 별도 망막 선별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시야가 이상하거나 시력이 갑자기 변하거나, 산부인과 또는 내과에서 다른 이유로 안과 평가를 권유했다면 별도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미 임신 전 안저검사에서 당뇨망막병증, 당뇨황반부종, 증식성 변화가 확인된 분은 위의 기본 간격보다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추적 간격은 망막 소견, 혈당 조절 상태, 혈압, 동반 질환, 임신 주수 등을 함께 보고 정합니다.

증상과 위험신호

당뇨망막병증은 증상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검사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아래 증상이 생겼다면 정기검진 일정과 별개로 빠른 판단이 필요합니다.

  •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야가 흐려진 경우
  • 눈앞에 검은 점, 실, 그물 같은 비문증이 갑자기 많이 늘어난 경우
  • 번쩍이는 빛이 반복되거나 새로 생긴 경우
  • 시야 한쪽에 검은 커튼이나 그림자가 내려오는 듯한 경우
  • 눈 통증, 심한 충혈, 두통이나 구역감이 시력 변화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
  • 임신 중 심한 두통, 혈압 상승, 심한 부종, 상복부 통증 같은 전신 증상과 시야 이상이 함께 있는 경우

이런 증상은 유리체출혈, 망막열공·망막박리, 급성 녹내장, 임신 관련 전신 질환과 겹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일반 예약을 기다리기보다 당일 안과 진료 또는 응급 진료가 우선입니다.

안과검사에서 확인하는 것

임신 전후 당뇨병 환자의 망막검사는 보통 "망막 주변부를 포함한 안저검사와 포괄적인 안과검진"의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병원과 상태에 따라 세부 항목은 달라질 수 있지만, 주로 다음을 확인합니다.

안저검사와 안저촬영

눈 안쪽 뒤편의 망막, 황반, 시신경, 망막혈관을 직접 보거나 사진으로 기록합니다. 동공을 넓히는 산동 안약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검사 후 몇 시간 동안 눈부심과 가까운 거리 흐림이 생겨 운전은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OCT(빛간섭단층촬영)

망막의 단면과 두께를 확인해 황반부종이 있는지 봅니다. 황반은 글씨를 읽고 얼굴을 알아보는 중심 시력에 중요한 부위라, 당뇨황반부종 여부는 치료와 추적 간격을 정하는 데 중요합니다.

망막혈관 평가

안저검사나 OCT에서 필요성이 보이면 형광안저촬영 또는 OCT 혈관조영 같은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망막 혈관의 누출, 막힘, 신생혈관 여부를 더 자세히 보기 위한 검사입니다. 임신 중에는 검사 필요성과 이득, 불편을 담당 의사가 상황별로 판단합니다.

포괄적인 안과 평가

시력, 안압, 수정체 혼탁, 다른 망막 질환 여부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눈 문제는 한 가지 검사 결과만으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저 상태와 전신 상태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추적관리의 기대와 한계

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임신 중과 출산 후 추적검사를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이상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모두 같은 치료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 치료 여부와 시점은 망막병증의 단계, 황반 침범 여부, 시력, 임신 주수, 출산 계획, 내과·산부인과 상태를 함께 고려해 결정합니다.

증식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범망막광응고술 같은 레이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 자연퇴행 가능성을 고려해 치료를 미루자는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출산 과정에서 안내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대부분은 필요한 치료를 출산 후까지 미루지 않는 방향으로 판단합니다.

당뇨황반부종은 조금 다르게 접근합니다. 출산 후 호전될 가능성이 있어, 치료를 바로 할지 관찰할지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주사치료, 스테로이드 임플란트, 레이저 등은 각각 기대효과와 위해가 다르며, 임신 중에는 산부인과와의 협의가 특히 중요합니다.

혈당, 혈압, 지질 조절은 망막병증의 발생과 진행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합니다. 다만 안과 치료나 전신 조절이 시력을 반드시 원래대로 회복시킨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치료의 현실적인 목표는 진행을 늦추고, 출혈·황반부종·신생혈관 같은 위험을 가능한 한 조기에 발견해 대응하는 것입니다.

가까운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면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이 확인된 기존 당뇨병 환자라면, 산부인과와 내과 일정만큼 안과 일정도 미리 잡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 증상이 없다면 가까운 안과에서 산동 안저검사와 필요한 망막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AfterNOON은 진단이나 치료를 직접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가까운 안과 예약과 검사 결과 확인 과정을 돕는 안과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입니다. 정기 망막검사나 출산 후 추적검사가 필요하다면 아래에서 가까운 참여 안과 예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fterNOON에서 가까운 안과 검진 확인하기

단,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시야를 가리는 그림자, 새로 심해진 비문증·빛 번쩍임 같은 증상이 있다면 일반 예약보다 당일 안과 진료 또는 응급 진료를 우선하세요.

FAQ

Q. 임신 전부터 2형 당뇨병이 있었는데 눈은 잘 보입니다. 그래도 검사 대상인가요?

네.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었다면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 대상입니다. 당뇨망막병증과 당뇨황반부종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어, 시력이 좋다는 느낌만으로 망막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Q. 임신을 계획 중이면 언제 안과에 가야 하나요?

가능하면 임신 전 계획 단계에서 미리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망막 상태를 알고 임신 중 추적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임신이 확인되었다면 첫 3개월 이내에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Q. 임신당뇨병도 같은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임신 중 처음 진단된 임신당뇨병만 있는 경우에는, 진료지침상 진단 후 출산까지 망막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 않아 같은 이유만으로는 안과검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시력 변화가 있거나 담당 의사가 다른 이유로 권유하면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 임신 중 안저검사는 태아에게 위험하지 않나요?

진료지침에서는 임신한 여성의 망막검사에 따른 위해 가능성이 일반적인 당뇨망막병증 검진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산동 후 일시적인 눈부심과 흐림이 생길 수 있어 검사 당일 운전은 피하고, 필요하면 보호자 동행이나 대중교통 이용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출산하면 망막 위험도 끝나는 건가요?

아닙니다. 당뇨망막병증 진행 위험은 분만 후에도 12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어, 출산 후 1년까지 추적검사가 권고됩니다. 출산 후 수면 부족이나 진료 일정 때문에 안과 방문이 밀리기 쉬우므로, 산후 진료 일정과 함께 미리 계획해 두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 검사에서 증식당뇨망막병증이 보이면 꼭 치료해야 하나요?

증식당뇨망막병증은 출혈과 시력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안과전문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범망막광응고술 같은 치료를 출산 후까지 미루지 않는 방향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종 결정은 망막 소견과 임신 상태를 함께 고려해 담당 의료진이 정합니다.

Q. 안과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면 다음 검사는 언제인가요?

기존 당뇨병이 있는 임신부라면 정상 결과라도 임신 중 매 3개월마다, 출산 후 1년까지 추적검사를 이어가는 것이 권고됩니다. 이후 장기 검진 주기는 일반 당뇨병 안과검진 원칙과 개인의 망막 상태에 따라 조정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가까운 안과에서 망막 검진 예약하기

참고 자료


이 글은 안과 전문의 박상준(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진단과 치료는 담당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AfterNOON에서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전문의 진료를 예약하도록 안내하는 배너

인용(References)

1. Korean Diabetes Association.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diabetes. Seoul: Korean Diabetes Association; 2025.

2. Diabetes Control and Complications Trial Research Group. Effect of pregnancy on microvascular complications in the diabetes control and complications trial. Diabetes Care. 2000;23(8):1084-1091.

3. Gunderson EP, Lewis CE, Tsai AL, Chiang V, Carnethon M, Quesenberry CP Jr, et al. A 20-year prospective study of childbearing and incidence of diabetes in young women, controlling for glycemia before conception: the CARDIA study. Diabetes. 2007;56(12):2990-2996.

4. Wong TY, Sun J, Kawasaki R, Ruamviboonsuk P, Gupta N, Lansingh VC, et al. Guidelines on diabetic eye care: the International Council of Ophthalmology recommendations for screening, follow-up, referral, and treatment based on resource settings. Ophthalmology. 2018;125(10):1608-1622.

5. National Eye Institute. Diabetic retinopathy [Internet]. Bethesda (MD): National Eye Institute; [cited 2026 May 31]. Available from: https://www.nei.nih.gov/eye-health-information/eye-conditions-and-diseases/diabetic-retinopathy

6. Cleveland Clinic. Fundoscopy/Ophthalmoscopy [Internet]. Cleveland (OH): Cleveland Clinic; [cited 2026 May 31]. Available from: https://my.clevelandclinic.org/health/diagnostics/fundoscopy-ophthalmoscopy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