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검진 가이드]빛간섭단층촬영(OCT), 눈에 닿지 않고 망막을 어떻게 보나요?
빛간섭단층촬영(OCT), 눈에 닿지 않고 망막을 어떻게 보나요? — 핵심 요약빛간섭단층촬영(OCT)은 눈에 닿지 않는 적외선 빛으로 망막(빛을 느끼는 얇은 신경막)과 시신경의 단면을 보는 검사입니다. X선이나 주사를 쓰지 않고 대개 통증 없이 짧게 끝날 수 있습니다.
핵심만 먼저 볼까요?
애프터눈 원리 도해 (CC BY 4.0)- 망막을 옆에서 얇게 잘라 본 듯한 단면과 층별 두께를 마이크로미터(1mm의 1/1000) 단위로 보여줍니다.
- 양안 촬영은 약 1~3분이 걸리며, 대개 산동(안약으로 동공을 넓힘)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 황반(정밀한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망막 한가운데)과 시신경의 구조 변화를 살피고 경과를 비교합니다.
- 진단과 치료·검사 판독은 안과 전문의가 다른 검사와 함께 판단합니다.
적외선 빛으로 단면을 어떻게 만드나요?
약 840nm의 근적외선 빛을 눈과 기준거울로 나눠 보낸 뒤, 망막 각 층에서 돌아온 빛의 차이를 계산해 단면으로 그립니다. 안저사진이 눈 안쪽의 정면 사진이라면 OCT는 망막을 옆에서 층별로 보는 검사에 가깝습니다. OCT 혈관조영(OCT-A)은 이 원리를 확장해 조영제 없이 혈류를 살핍니다.
검사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턱과 이마를 받침대에 대고 녹색 또는 붉은 고정등을 바라봅니다. 눈을 크게 뜨고 깜빡임을 잠깐 참으면 더 선명할 수 있습니다. 움직임 때문에 영상이 흐리면 다시 찍을 수 있습니다.
정상 결과는 어떻게 보이나요?
정상 황반은 중심오목이 접시처럼 완만하게 파이고 여러 층이 규칙적인 띠로 보입니다. 중심부 두께는 기기와 측정법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60~270마이크로미터입니다. 시신경 주위 신경섬유층(RNFL·시신경을 이루는 섬유층)은 평균 약 100마이크로미터이며, 정상 지도에서는 대개 초록색입니다. 근시가 있거나 시신경이 큰 경우에도 노란색·빨간색으로 표시될 수 있어 색만으로 질환을 단정할 수 없습니다.
어떤 장비로 촬영하나요?
Spectralis와 Cirrus HD-OCT는 황반과 시신경을 수치로 분석합니다. Triton은 더 깊은 맥락막(망막 바깥쪽 혈관층)과 OCT-A 촬영에 활용됩니다. 장비마다 정상 기준은 다를 수 있습니다.
검사 전후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동공이 작거나 백내장·매체 혼탁(빛이 지나는 눈 속이 흐린 상태)이 있으면 산동할 수 있고, 30~60분을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산동 후에는 대개 5~6시간 동안 눈이 부시고 가까운 곳이 흐릿하게 보일 수 있어 직접 운전과 정밀 작업은 피하세요. 좁은앞방각(눈 속 물이 빠지는 길이 좁은 상태) 소인이 있다면 미리 알려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Q1. 검사할 때 눈에 기계가 닿거나 아픈가요?
기계가 눈에 닿지 않고 빛만 지나가므로 대개 통증이 없습니다.
Q2. 산동은 꼭 해야 하나요?
많은 경우 필요하지 않지만 눈 상태에 따라 산동할 수 있습니다.
Q3. 방사선이나 조영제를 사용하나요?
방사선을 쓰지 않으며 OCT-A에도 조영제를 주사하지 않습니다.
Q4. 빨간색이면 질환이 확실한가요?
정상 변이와 촬영 오차도 있어 전문의 판독이 필요합니다.
Q5. OCT만으로 눈이 얼마나 잘 보이는지 알 수 있나요?
OCT는 구조를 봅니다. 실제 보이는 정도는 시력·시야검사로 확인합니다.
애프터눈에서는 검사 결과가 어디로 이어지나요?
OCT는 만성질환이나 약물 안독성(약물이 눈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살피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애프터눈은 지역 안과의 검사 결과가 환자와 내과 주치의 두 곳으로 이어져, 안과와 처방과가 약물의 유지·감량·중단을 함께 논의하는 흐름을 지향합니다.
마지막으로 무엇을 기억하면 좋을까요?
OCT는 부담이 적은 구조 검사입니다. 색깔이나 숫자 하나로 단정하지 말고 안과 전문의와 확인하세요.
_감수: 안과 전문의 박상준(분당서울대 안과 교수 / CLOP 애프터눈)_
함께 보면 좋은 글
- 당뇨병전단계부터 눈의 미세혈관 OCTA 지표가 달라졌습니다
- OCT 검사 과정과 결과지, 망막·시신경 수치 읽는 법 알아보기
- OCT 혈관조영술, 주사 없이 눈 속 혈관을 볼 수 있나요?
참고 자료
이 글은 안과 전문의 박상준(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진단과 치료는 담당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