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 Insight]근시 조절 안경(LARI)을 2년 써도 아이의 난시가 더 나빠지지 않을까? — 소아 근시 특수 안경의 '난시 안전성'을 본 이차분석 (Ophthalmology Science 2026)
근시 조절 안경(LARI)을 2년 써도 아이의 난시가 더 나빠지지 않을까? — 소아 근시 특수 안경의 '난시 안전성'을 본 이차분석 (Ophthalmology Science 2026) — 핵심 요약소아 근시 특수 안경의 '난시 안전성'을 본 이차분석 (*Ophthalmology Science* 2026)
결과부터 담담히 말하면 — 근시 진행을 늦추는 특수 안경(LARI)을 6~12세 아이가 최대 2년 동안 써도, 난시가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더 나빠지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아이의 근시가 빨리 진행하는 것을 늦추기 위해 렌즈 표면에 아주 작은 볼록 렌즈들을 촘촘히 넣은 특수 안경(LARI, 흔히 알려진 DIMS·HAL 계열과 비슷한 원리)이 쓰이고 있습니다. 이런 안경이 근시는 늦춰 준다 해도, 혹시 오래 쓰면 난시(방향마다 초점이 달라 상이 번져 보이는 상태)를 더 키우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부모에게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연구는 무작위·이중맹검 시험을 다시 분석해 바로 그 안전성 질문을 살폈습니다. 첫 1년 동안 LARI를 쓴 아이와 일반 안경을 쓴 아이 사이에 난시 증가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고(P>0.05), 2년 내내 LARI를 쓴 아이에서 관찰된 아주 작은 변화들(J45 -0.03D, 각막 난시 증가폭이 오히려 둘째 해에 더 작음)도 임상적으로는 무시할 만한 크기였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난시가 나빠지지 않았다'는 안전성을 본 것이지 근시를 얼마나 늦추는지 그 효과를 새로 증명한 것은 아니며, 표본이 209명인 이차분석이라는 점도 함께 읽어야 합니다.
🔎 이 글의 성격 (소개·정보 고지): 본 글은 AfterNOON이 공개된 학술 문헌을 소개·정리한 정보성 리뷰입니다. 필자는 인용 연구의 저자가 아니며 이해관계가 없고, 특정 제품·안경의 권유나 광고가 아닙니다. 근시 조절 특수 안경은 제조사가 연구를 후원했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근시 관리·안경 선택은 담당 안과 의료진이 개별적으로 판단합니다.
서지정보 · Su B, et al. Two-Year Changes in Astigmatism in Myopic Children Wearing Lenslet-ARray-Integrated Spectacle Lenses. *Ophthalmology Science* 2026;6(8):101264 · DOI 10.1016/j.xops.2026.101264 · PMID 42421756 · PMCID PMC13343149 · (무작위·이중맹검 시험의 이차분석; 근시 조절 렌즈 제조사 후원·저자 소속 가능성)
핵심 요약
- 무엇을 본 연구인가: 근시가 있는 아이가 근시 진행을 늦추는 특수 안경(LARI)을 최대 2년 쓸 때, 난시가 더 나빠지는지를 살핀 안전성 분석입니다. 무작위·이중맹검 시험을 다시 들여다본 이차분석입니다.
- 누가 대상이었나: 6~12세 소아 209명입니다. 첫해에는 절반이 LARI, 절반이 일반 단초점 안경을 썼고, 둘째 해에는 전원이 LARI를 썼습니다.
- ★첫해 결과 — 차이가 없었다: 첫 1년 동안 LARI를 쓴 아이와 일반 안경을 쓴 아이 사이에 난시, 그리고 난시를 두 방향 성분으로 나눈 값(J0·J45)의 증가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습니다(P>0.05).
- ★2년 결과 — 아주 작은 변화뿐: 2년 내내 LARI를 쓴 아이에서 둘째 해에 J45가 -0.03D 늘었고(P=0.003), 각막 난시 증가폭은 오히려 둘째 해가 더 작았습니다(0.07±0.36D 대 0.20±0.34D, P=0.02). 첫해에 일반 안경을 쓰다 둘째 해에 LARI로 바꾼 아이에서는 굴절 난시가 -0.12±0.45D 늘었습니다(P=0.03).
- ★숫자의 뜻: 여기서 나온 0.03D·0.12D 같은 변화는 안경 도수를 조정하는 임상 기준(대개 0.25~0.50D 단위)보다 훨씬 작아, 통계적으로만 '차이가 있다'고 잡힐 뿐 실제로 아이가 느끼거나 안경을 바꿔야 할 크기는 아닙니다.
- 결론: 연구진은 LARI를 2년 착용해도 굴절·각막 난시가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더 진행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정리했습니다. 근시 조절 안경의 '난시 안전성' 측면에서는 안심할 수 있는 방향의 결과입니다.
- 한계: 이 연구는 근시를 얼마나 늦추는지 그 효과가 아니라 난시 안전성만 본 이차분석이고, 표본이 209명, 특정 렌즈(LARI) 한 종류의 결과입니다.
왜 이 주제가 중요한가?
[먼저, 쉽게] 요즘 아이들의 근시는 예전보다 빨리, 그리고 더 심하게 진행합니다. 그래서 근시가 깊어지는 속도를 늦추려고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 드림렌즈(각막굴절교정렌즈), 그리고 이번 연구의 주제인 근시 조절 특수 안경이 쓰입니다. 이 특수 안경은 렌즈 표면에 눈에 잘 안 보일 만큼 작은 볼록 렌즈들을 촘촘히 넣어, 망막 주변부에 '근시성 흐림'을 만들어 눈이 더 길어지는 것(근시 진행)을 늦춥니다. 그런데 부모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걱정이 생깁니다 — 아이가 이 안경을 몇 년씩 써도 다른 눈 문제, 특히 난시가 더 생기지는 않을까? 이 연구는 바로 그 질문에 답합니다.
[조금 더 깊이] 난시는 각막이나 눈 속 초점이 방향마다 조금씩 달라 상이 번져 보이는 상태입니다. 연구진은 난시를 단순히 하나의 값이 아니라 J0·J45라는 두 방향 성분으로 나누어 세밀하게 추적했습니다(J0은 수직·수평 방향, J45는 비스듬한 방향의 난시 성분을 뜻합니다). 이렇게 나누어 보면 아주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습니다. 이 연구가 의미 있는 이유는, 근시 조절 안경의 '근시를 늦추는 효과'는 이미 여러 시험에서 보고됐지만, 오래 쓸 때 난시라는 다른 지표가 나빠지지 않는지를 2년에 걸쳐 벡터 분석까지 해서 확인했다는 점입니다.
근거는? — 무엇을 보였나
- 연구 설계: 무작위·이중맹검으로 진행된 근시 조절 안경 시험을 다시 분석한 이차분석입니다. 6~12세 209명이 대상입니다.
- 교차·연장 구조: 1상(첫 1년)에서는 한쪽은 LARI, 다른 쪽은 일반 단초점 안경을 썼고, 2상(둘째 해)에는 전원이 LARI를 썼습니다. 덕분에 '2년 내내 LARI를 쓴 아이'와 '나중에 LARI로 바꾼 아이'를 나누어 볼 수 있었습니다.
- 첫해 비교: LARI군과 단초점군 사이에 난시·J0·J45 증가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P>0.05).
- 2년 연속 LARI군: 난시와 J0의 변화는 두 해 사이에 차이가 없었고, J45만 둘째 해에 -0.03D 늘었습니다(P=0.003). 각막 난시 증가폭은 첫해 0.20±0.34D에서 둘째 해 0.07±0.36D로 오히려 더 작았습니다(P=0.02).
- 나중에 바꾼 군(첫해 단초점→둘째 해 LARI): 둘째 해에 굴절 난시가 -0.12±0.45D 늘었고(P=0.03), 나머지 지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 해석 주의: 이 유의한 값들(0.03D·0.12D)은 임상에서 도수를 바꾸는 최소 단위보다 훨씬 작습니다. 즉 통계적으로는 '차이 있음'으로 잡혀도 임상적으로는 미미합니다.
이 연구의 중요성 — 4가지 관점
① 분야 흐름에서의 위치 — '효과' 다음의 '안전성' 질문. 근시 조절 안경의 근시 억제 효과는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 남은 질문은 '오래 써도 안전한가'입니다. 이 연구는 그 흐름에서 난시라는 안전성 지표를 2년간 정밀하게 확인한 자리에 있습니다.
② 근거의 무게 — 무작위시험 기반이나 이차분석·표본 제한. 바탕이 된 시험은 무작위·이중맹검으로 근거의 질이 높습니다. 다만 이 글이 소개하는 것은 그 시험을 다시 분석한 이차분석이고, 대상이 209명이며 특정 렌즈 한 종류라, 결과를 모든 근시 조절 안경으로 넓히기에는 신중해야 합니다.
③ 임상·생활에서의 의미 — 부모의 걱정을 덜어 주는 결과. 아이에게 근시 조절 안경을 씌우는 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부작용'입니다. 이 연구는 적어도 난시 측면에서는 2년까지 임상적으로 걱정할 만한 변화가 없었다는 안심 방향의 정보를 줍니다.
④ 한국·AfterNOON 관점. 한국은 소아 근시 유병률이 매우 높아 근시 조절이 중요한 주제입니다. 근시 조절 안경을 선택하든 다른 방법을 쓰든, 핵심은 정기적인 안과 추적으로 근시 진행과 난시 변화를 함께 확인하는 것입니다. AfterNOON은 아이의 근시를 꾸준히 추적·관리할 수 있도록 안과와의 연결을 돕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시사하나?
메시지는 담담하고 안심되는 쪽입니다. 근시 진행을 늦추는 특수 안경(LARI)을 아이가 2년 동안 써도, 난시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더 나빠지지 않았습니다. 관찰된 몇몇 통계적 차이는 안경 도수를 바꿀 정도의 크기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 결과는 근시를 얼마나 잘 늦추는지 그 효과를 새로 증명한 것이 아니라, '난시가 나빠지지 않는다'는 안전성을 확인한 이차분석이라는 점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결국 아이에게 어떤 근시 관리법이 맞는지, 그리고 안경을 얼마나 오래·어떻게 쓸지는 눈 상태를 직접 본 안과 의료진이 정기 검진을 통해 판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짚어둘 한계는?
- 이차분석: 이 결과는 근시 조절을 위해 설계된 시험을 다시 분석해 얻은 것으로, 처음부터 난시를 확인하려고 계획된 시험은 아닙니다.
- 표본과 단일 렌즈: 대상이 209명이고, 특정한 한 종류의 근시 조절 안경(LARI)에서 나온 결과라 모든 제품·모든 아이로 넓히기는 어렵습니다.
- 안전성 지표에 국한: 이 글이 다룬 것은 '난시가 나빠지지 않는가'라는 안전성이며, 근시를 얼마나 늦추는지 그 효과의 크기는 이 분석의 초점이 아닙니다.
- 관찰 기간: 2년까지의 결과입니다. 그보다 더 오래 썼을 때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 이해상충 가능성: 근시 조절 렌즈는 제조사가 연구를 후원하거나 개발사 소속 연구자가 참여했을 수 있어, 해석 시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소개의 성격: 본 글은 원 논문을 소개·정리한 것으로, 개별 아이의 안경·근시 관리 결정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근시 조절 안경(LARI)이 뭔가요?
렌즈 표면에 눈에 잘 안 보일 만큼 작은 볼록 렌즈들을 촘촘히 넣어, 망막 주변부에 '근시성 흐림'을 만들어 눈이 길어지는 것(근시 진행)을 늦추도록 만든 특수 안경입니다. 널리 알려진 DIMS·HAL 계열 안경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안경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Q2. 이 안경을 오래 쓰면 아이 난시가 더 심해지나요?
이 연구에서는 2년까지 쓴 아이에게 난시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추가 진행이 없었습니다. 통계적으로 잡힌 0.03D·0.12D 정도의 변화는 안경 도수를 바꿀 크기가 아니라 실제로는 무시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Q3. 그럼 이 안경이 근시를 확실히 늦춰 준다는 뜻인가요?
이 연구는 그 질문에 답한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본 것은 '난시가 나빠지지 않는다'는 안전성이지, 근시를 얼마나 늦추는지 그 효과를 새로 증명한 것이 아닙니다. 근시 억제 효과는 다른 연구에서 다뤄집니다.
Q4. 우리 아이도 이 안경을 써야 하나요?
그 결정은 아이의 근시 정도·진행 속도·나이·생활 습관, 그리고 다른 선택지(저농도 아트로핀, 드림렌즈 등)를 함께 본 뒤 담당 안과 의료진이 개별적으로 판단합니다. 이 글의 결과가 특정 제품을 권하는 것은 아닙니다.
Q5. 저는 무엇을 하면 되나요?
아이의 근시가 걱정된다면,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근시 진행과 난시 변화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근시 관리법이 맞는지도 그 과정에서 상의하면 됩니다. 가까운 안과 연결은 AfterNOON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아이의 근시가 걱정된다면, 안과에서 정기적인 근시 검진과 난시 확인부터 시작해 보세요. AfterNOON에서 가까운 소아 근시 진료 안과를 찾아 상담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 afternoon.clop.ai
소아 근시·시력·눈 건강에 대한 더 많은 연구 리뷰와 정보도 AfterNOON Insights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글은 학술·정보 제공이 목적이며 특정 제품·안경의 권유가 아닙니다. 아이의 근시 관리·안경 선택은 담당 안과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출처 (Sources)
- Su B, et al. Two-Year Changes in Astigmatism in Myopic Children Wearing Lenslet-ARray-Integrated Spectacle Lenses. *Ophthalmology Science*. 2026;6(8):101264. doi:10.1016/j.xops.2026.101264 (PMID 42421756; PMCID PMC13343149).
근시 조절 특수 안경렌즈는 제조사가 연구를 후원하거나 개발사 소속 연구자가 참여했을 수 있습니다 — 원문에서 이해상충 고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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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이 글은 안과 전문의 박상준(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진단과 치료는 담당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