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망막병증: 증상부터 안과 검사, 치료·관리까지 한 번에 정리 — 핵심 요약 인포그래픽
당뇨병을 진단받은 뒤 "눈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거나, 건강검진 안저사진에서 "당뇨망막병증 의심" 소견을 받고 검색해 보신 분들이 많습니다. 아직 눈이 불편하지 않은데 굳이 안과에 가야 하는지, 이미 시야가 흐려졌는데 어떤 검사를 받게 되는지, 치료를 시작하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diabetic retinopathy)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눈 합병증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진행한 뒤에야 시력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은 증상만으로 자가진단을 하도록 돕는 글이 아니라, 당뇨망막병증이 어떤 병인지, 언제 어떤 안과 검사가 필요한지, 치료와 추적관리에서 현실적으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정리한 환자 교육 자료입니다.
핵심 요약
- 당뇨망막병증은 높은 혈당이 망막의 미세혈관을 손상시켜 생기는 눈 합병증으로, 당뇨병이 있는 분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시력이 괜찮다고 느끼는 것만으로는 망막 상태를 알 수 없습니다.
- 1형 당뇨병은 진단 후 5년 이내, 2형 당뇨병은 진단과 동시에 첫 안과 검진(산동 안저검사 포함)이 권고됩니다. 이후에는 보통 매년, 소견이 없고 혈당 조절이 잘되면 1~2년 간격으로 검사할 수 있습니다.
- 진단과 추적의 핵심 검사는 산동 안저검사와 OCT(빛간섭단층촬영)이며, 필요하면 형광안저조영술 등 혈관 검사를 추가합니다.
- 치료(주사·레이저·수술)는 시력 손실을 막거나 늦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당뇨와 관련된 심한 시력 손실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커튼처럼 가려지는 시야, 갑자기 늘어난 비문증·번쩍임, 심한 눈 통증·충혈은 정기 예약이 아니라 당일 또는 응급 진료가 우선입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무엇인가요?
망막은 눈 안쪽 뒤편에서 빛을 받아들여 시신경으로 전달하는 얇은 신경 조직입니다. 카메라에 비유하면 필름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아주 가는 혈관들이 망막에 영양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혈당이 높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이 가는 혈관들이 손상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진행 정도에 따라 크게 두 단계로 나눕니다.
- 비증식 단계(초기): 손상된 혈관 벽이 약해지고 투과성이 높아져, 작은 출혈이 생기거나 혈액 속 성분이 망막으로 새어 나와 붓는 변화가 나타납니다. 체액이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고이면 당뇨황반부종이 되어 글씨가 번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 보일 수 있습니다.
- 증식 단계(후기): 혈관이 막혀 망막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이를 보상하려고 비정상적인 새 혈관(신생혈관)이 자라납니다. 신생혈관은 약해서 쉽게 터지며, 눈 속 출혈(유리체 출혈), 흉터 조직이 망막을 잡아당기는 견인성 망막박리, 신생혈관성 녹내장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뇨황반부종은 비증식·증식 어느 단계에서도 동반될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 약 15명 중 1명꼴로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 당뇨병이 있는 분의 절반 이상이 살면서 어느 정도의 당뇨망막병증을 겪을 수 있고,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당뇨망막병증은 한창 일할 나이의 성인에서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보고됩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실명 위험이 약 25배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수치는 막연히 두려워할 근거가 아니라, 관리의 가치를 보여주는 근거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당뇨와 관련된 심한 시력 손실의 9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초기 당뇨망막병증이 대부분 무증상이라는 점입니다. 망막 혈관 손상은 이미 진행 중인데 시력은 한동안 유지될 수 있고, 한쪽 눈에서 먼저 진행하면 양눈으로 생활하는 동안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시력 저하를 느낀 시점에는 이미 치료가 더 복잡해진 단계일 수 있습니다. "보이는 데 문제가 없으니 괜찮다"가 통하지 않는 대표적인 질환인 셈입니다.
또 당뇨병이 있는 분은 백내장이나 녹내장이 생길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고 발병 시기도 빠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망막만이 아니라 눈 전반을 보는 포괄적인 안과 검진이 의미가 있습니다.
증상과 위험요인
이런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시야에 떠다니는 점, 실, 어두운 줄무늬(비문증)
- 사물이 흐릿하거나 번져 보임, 직선이 휘어 보임
- 색이 전보다 탁하거나 바래 보임, 어두운 곳에서 잘 안 보임
- 시야 일부가 어둡게 빠져 보임(암점)
- 진행된 경우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이런 증상은 당뇨망막병증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망막 질환에서도 비슷하게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만으로는 원인을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증상은 "안과 검사가 필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위험을 높이는 요인
-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수록
-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높은 당화혈색소)
-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될 때
- 흡연
- 만성 콩팥병, 심혈관질환이 동반될 때
- 임신(임신성 당뇨병 또는 기존 당뇨병이 있는 임신)
특히 임신은 당뇨망막병증이 빠르게 변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당뇨병이 있는 분이 임신을 계획한다면 임신 전에 안과 검진을 받아두는 것이 권고됩니다.
바로 진료가 필요한 경우
아래 증상은 유리체 출혈, 망막박리 같은 응급에 가까운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정기 검진 예약을 잡고 기다리기보다, 당일 진료가 가능한 안과나 응급 진료를 우선 찾아야 합니다.
- 한쪽 또는 양쪽 눈의 시력이 갑자기 크게 떨어짐
- 커튼이나 그림자가 드리운 것처럼 시야 일부가 가려짐
- 검은 점·실 같은 부유물이 갑자기 많이 늘어나거나, 빛이 번쩍이는 느낌(광시증)이 새로 생김
- 심한 눈 통증이나 충혈이 동반됨
이미 당뇨망막병증으로 추적관찰 중인 분이라면, 이런 변화가 생겼을 때 다음 예약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과 검사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당뇨망막병증의 진단과 추적은 몇 가지 검사를 조합해 이루어집니다. 대부분 외래에서 시행하는 검사들입니다.
- 시력·안압 검사: 기본적인 시기능과 안압을 확인합니다.
- 산동 안저검사: 동공을 넓히는 안약을 넣은 뒤 망막 중심부터 주변부까지 출혈, 부종, 신생혈관 여부를 직접 관찰합니다. 당뇨망막병증 검진의 기본이 되는 검사입니다.
- OCT(빛간섭단층촬영): 망막 단면을 정밀하게 찍어 황반부종 여부와 망막 두께, 신경층 상태를 평가합니다. 치료 반응을 추적할 때도 핵심이 되는 검사입니다.
- 형광안저조영술(FA) 또는 OCT 혈관조영: 조영제를 이용하거나 특수 촬영으로 혈관에서 새는 부위, 혈류가 막힌 부위(허혈), 신생혈관을 확인합니다. 필요한 경우에 시행합니다.
산동 안저검사 후에는 몇 시간 동안 눈부심과 가까운 곳 초점이 잘 맞지 않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검사 당일에는 직접 운전을 피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동행과 함께 오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검사받아야 하나요?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검진 시작 시점과 추적 주기를 다음과 같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 1형 당뇨병: 진단 후 5년 이내에 망막 주변부를 포함한 안저검사와 포괄적인 안과검진
- 2형 당뇨병: 진단과 동시에 첫 안저검사와 포괄적인 안과검진
- 망막병증 소견이 없고 혈당 조절이 양호한 경우: 1~2년 간격으로 검사 가능(일반적으로는 매년 검진)
- 망막병증 소견이 있는 경우: 중증도에 따라 추적 간격을 1개월에서 12개월까지 단축 — 예를 들어 가벼운 비증식 단계는 6~12개월, 중등도는 3~6개월, 심한 비증식 단계는 3개월, 증식 단계는 치료 전까지 1개월 간격으로 더 자주 확인하며, 황반부종이 황반 중심을 침범한 경우 1~3개월 간격의 면밀한 추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 중인 경우: 임신 전 검진을 받고,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검사한 뒤 이후 3개월마다, 출산 후 1년까지 추적합니다.
2형 당뇨병에서 "진단과 동시에" 검사가 권고되는 이유는, 진단 전에도 상당 기간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진단 시점에 이미 망막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사 주기가 사람마다 다른 것은 망막 소견, 혈당 조절 상태, 임신 여부 같은 조건에 따라 적절한 간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므로, 구체적인 일정은 검사 결과를 본 안과 의사와 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치료와 관리: 기대할 수 있는 것과 한계
치료 이야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원칙을 먼저 말씀드리면, 당뇨망막병증 치료의 목표는 시력 악화를 막거나 늦추고 가능한 시력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이미 손상된 망막을 완전히 되돌리는 치료는 아직 없으며, 그래서 손상이 깊어지기 전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좌우합니다.
치료의 토대: 혈당·혈압·지질 관리
망막 치료와 별개로, 혈당·혈압·지질을 최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당뇨망막병증의 발생과 진행 위험을 낮춘다는 점은 대규모 임상연구들에서 일관되게 확인되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사, 처방약 복용, 금연은 눈을 위한 치료이기도 합니다. 한편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의 아스피린 복용은 망막출혈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므로,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처방한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항VEGF 주사
신생혈관 성장과 혈관 누출에 관여하는 단백질(VEGF)을 억제하는 약물을 눈 속(유리체강)에 주사하는 치료입니다. 황반부종을 줄이고 증식 단계로의 진행을 늦추는 데 사용됩니다. 약효 유지를 위해 반복 주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OCT로 반응을 확인하며 간격을 조절합니다. 주사 후 일시적인 충혈이나 이물감, 작은 부유물감이 있을 수 있고, 드물지만 눈 속 감염 같은 합병증 가능성이 있어 주사 후 심한 통증·시력 저하·심한 충혈이 생기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레이저 치료(범망막광응고술 등)
증식 단계의 당뇨망막병증에서는 망막 주변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범망막광응고술이 오랫동안 표준적인 치료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황반부종에서 누출 부위를 겨냥한 국소 레이저가 쓰이기도 합니다. 레이저 치료는 주변 시야, 야간 시력, 색각이 일부 저하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어, 치료 이득과 부작용을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 결정합니다.
주사와 레이저, 무엇이 더 좋은가요?
연구들을 종합하면 증식 당뇨망막병증에서 항VEGF 주사가 레이저보다 시력 결과에서 뚜렷하게 우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황반부종이나 유리체 출혈 발생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됩니다. 황반부종 치료에서는 단기적으로 항VEGF 주사의 시력 개선 효과가 우수하지만, 1년 시점에서는 주사와 레이저 병합치료와 큰 차이가 없었다는 분석도 있어 장기 관리에서는 병합 전략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즉 어느 한쪽이 항상 정답인 것이 아니라, 병의 단계와 황반부종 유무, 치료 반응에 따라 개별적으로 선택하거나 조합하게 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임플란트와 수술
염증과 부종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나 서방형 임플란트(예: 덱사메타손 임플란트)가 선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안압 상승이나 백내장 진행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유리체 출혈이 흡수되지 않거나 견인성 망막박리가 생긴 경우에는 유리체절제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도 추적은 계속됩니다
어떤 치료를 받았든 당뇨망막병증 관리는 "한 번 치료하고 끝"이 아닙니다. 치료 반응 확인과 재발 감시를 위해 정기 추적검사가 이어지며, 증식 단계 치료 후 안정된 경우에도 6~12개월 간격의 검사가 권고됩니다. 치료 결과는 병의 단계, 망막 손상 정도, 전신 상태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므로, 특정 결과를 약속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일찍 발견할수록 선택지가 많고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가까운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면
당뇨병을 진단받고 아직 안저검사를 받지 않으셨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첫 검진을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안저검사로부터 1년 이상 지났거나, 검진에서 "당뇨망막병증 의심" 소견을 들었거나, 이 글에서 설명한 시야 변화가 느껴진다면 안과에서 망막 상태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커튼처럼 가려지는 시야, 급격히 늘어난 비문증·번쩍임, 심한 통증·충혈은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당일 진료 또는 응급 진료가 우선입니다.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AfterNOON에서 가까운 안과의 검진 예약과 결과 확인 과정을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AfterNOON은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필요한 안과 검사로 이어지는 여정을 돕는 안과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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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시력이 좋고 불편한 것도 없는데, 정말 검사가 필요한가요?
네. 초기 당뇨망막병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시력 변화가 느껴질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시력이 좋다는 것이 망막이 건강하다는 보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다면 증상과 무관하게 정기 안저검사가 권고됩니다.
Q. 당뇨망막병증은 완치가 되나요?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진행을 늦추고 시력을 보존하는 관리가 치료의 목표입니다. 초기에는 혈당·혈압·지질 관리로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진행된 단계에서는 주사·레이저·수술로 시력 악화를 막는 치료를 합니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선택지가 많아집니다.
Q. 안과 검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망막 소견과 전신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소견이 없고 혈당 조절이 양호하면 1~2년 간격까지 가능하지만, 망막병증이 있으면 중증도에 따라 1~12개월 간격으로 짧아집니다. 임신 중에는 더 자주 확인합니다. 구체적인 주기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과 의사가 정합니다.
Q. 당뇨망막병증과 당뇨황반부종은 같은 병인가요?
당뇨황반부종은 당뇨망막병증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으로,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체액이 고여 붓는 상태입니다. 당뇨병 환자 약 15명 중 1명꼴로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어느 단계에서든 동반될 수 있어 OCT 검사로 확인합니다.
Q. 심장 때문에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데, 눈 속 출혈이 더 잘 생기지 않을까요?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의 아스피린 복용은 망막출혈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눈 걱정 때문에 임의로 끊기보다, 복용 약물은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Q. 혈당만 잘 조절하면 안과 치료는 받지 않아도 되나요?
혈당·혈압·지질 관리는 예방과 진행 억제의 토대이지만, 이미 생긴 황반부종이나 신생혈관 같은 변화는 안과적 치료가 별도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전신 관리와 망막 치료는 서로 대체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가는 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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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이 글은 안과 전문의 박상준(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진단과 치료는 담당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인용(References)
1. National Eye Institute. Diabetic retinopathy [Internet]. Bethesda (MD): National Eye Institute; accessed 2026 May 31. Available from: https://www.nei.nih.gov/eye-health-information/eye-conditions-and-diseases/diabetic-retinopathy
2. MedlinePlus. Diabetic eye problems [Internet]. Bethesda (MD):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accessed 2026 May 31. Available from: https://medlineplus.gov/diabeticeyeproblems.html
3.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Diabetes and vision loss [Internet]. Atlanta (GA): CDC; accessed 2026 May 31. Available from: https://www.cdc.gov/diabetes/diabetes-complications/diabetes-and-vision-loss.html
4.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Promote eye health: clinical guidance for diabetes care [Internet]. Atlanta (GA): CDC; accessed 2026 May 31. Available from: https://www.cdc.gov/diabetes/hcp/clinical-guidance/promote-eye-health.html
5. Cleveland Clinic. Diabetic retinopathy [Internet]. Cleveland (OH): Cleveland Clinic; accessed 2026 May 31. Available from: https://my.clevelandclinic.org/health/diseases/8591-diabetic-retinopathy
6. 대한당뇨병학회. 2025 당뇨병 진료지침: 당뇨병망막병증의 선별검사와 관리. 서울: 대한당뇨병학회; 2025.
7. National Eye Institute. Laser treatment for diabetic retinopathy [Internet]. Bethesda (MD): National Eye Institute; accessed 2026 Jun 1. Available from: https://www.nei.nih.gov/eye-health-information/eye-conditions-and-diseases/diabetic-retinopathy/laser-treatment-diabetic-retinopathy
8. Systematic review and economic analysis of anti-VEGF therapy versus panretinal photocoagulation for proliferative diabetic retinopathy [Internet]. PubMed Central (PMC12278032); accessed 2026 Jun 1. Available from: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2278032/
9. Network meta-analysis of anti-VEGF agents, laser photocoagulation, and combination therapy for diabetic macular edema [Internet]. PubMed Central (PMC9933865); accessed 2026 Jun 1. Available from: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9933865/
10. National Eye Institute. Macular edema [Internet]. Bethesda (MD): National Eye Institute; accessed 2026 May 31. Available from: https://www.nei.nih.gov/eye-health-information/eye-conditions-and-diseases/macular-edema
11.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Dilating eye drops [Internet]. San Francisco (CA):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accessed 2026 Jun 1. Available from: https://www.aao.org/eye-health/drugs/dilating-eye-drops
당뇨병을 진단받은 뒤 "눈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거나, 건강검진 안저사진에서 "당뇨망막병증 의심" 소견을 받고 검색해 보신 분들이 많습니다. 아직 눈이 불편하지 않은데 굳이 안과에 가야 하는지, 이미 시야가 흐려졌는데 어떤 검사를 받게 되는지, 치료를 시작하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diabetic retinopathy)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눈 합병증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진행한 뒤에야 시력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은 증상만으로 자가진단을 하도록 돕는 글이 아니라, 당뇨망막병증이 어떤 병인지, 언제 어떤 안과 검사가 필요한지, 치료와 추적관리에서 현실적으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정리한 환자 교육 자료입니다.
핵심 요약
당뇨망막병증은 무엇인가요?
망막은 눈 안쪽 뒤편에서 빛을 받아들여 시신경으로 전달하는 얇은 신경 조직입니다. 카메라에 비유하면 필름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아주 가는 혈관들이 망막에 영양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혈당이 높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이 가는 혈관들이 손상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진행 정도에 따라 크게 두 단계로 나눕니다.
당뇨황반부종은 비증식·증식 어느 단계에서도 동반될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 약 15명 중 1명꼴로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 당뇨병이 있는 분의 절반 이상이 살면서 어느 정도의 당뇨망막병증을 겪을 수 있고,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당뇨망막병증은 한창 일할 나이의 성인에서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보고됩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실명 위험이 약 25배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수치는 막연히 두려워할 근거가 아니라, 관리의 가치를 보여주는 근거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당뇨와 관련된 심한 시력 손실의 9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초기 당뇨망막병증이 대부분 무증상이라는 점입니다. 망막 혈관 손상은 이미 진행 중인데 시력은 한동안 유지될 수 있고, 한쪽 눈에서 먼저 진행하면 양눈으로 생활하는 동안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시력 저하를 느낀 시점에는 이미 치료가 더 복잡해진 단계일 수 있습니다. "보이는 데 문제가 없으니 괜찮다"가 통하지 않는 대표적인 질환인 셈입니다.
또 당뇨병이 있는 분은 백내장이나 녹내장이 생길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고 발병 시기도 빠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망막만이 아니라 눈 전반을 보는 포괄적인 안과 검진이 의미가 있습니다.
증상과 위험요인
이런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당뇨망막병증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망막 질환에서도 비슷하게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만으로는 원인을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증상은 "안과 검사가 필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위험을 높이는 요인
특히 임신은 당뇨망막병증이 빠르게 변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당뇨병이 있는 분이 임신을 계획한다면 임신 전에 안과 검진을 받아두는 것이 권고됩니다.
바로 진료가 필요한 경우
아래 증상은 유리체 출혈, 망막박리 같은 응급에 가까운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정기 검진 예약을 잡고 기다리기보다, 당일 진료가 가능한 안과나 응급 진료를 우선 찾아야 합니다.
이미 당뇨망막병증으로 추적관찰 중인 분이라면, 이런 변화가 생겼을 때 다음 예약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과 검사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당뇨망막병증의 진단과 추적은 몇 가지 검사를 조합해 이루어집니다. 대부분 외래에서 시행하는 검사들입니다.
산동 안저검사 후에는 몇 시간 동안 눈부심과 가까운 곳 초점이 잘 맞지 않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검사 당일에는 직접 운전을 피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동행과 함께 오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검사받아야 하나요?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검진 시작 시점과 추적 주기를 다음과 같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2형 당뇨병에서 "진단과 동시에" 검사가 권고되는 이유는, 진단 전에도 상당 기간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진단 시점에 이미 망막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사 주기가 사람마다 다른 것은 망막 소견, 혈당 조절 상태, 임신 여부 같은 조건에 따라 적절한 간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므로, 구체적인 일정은 검사 결과를 본 안과 의사와 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치료와 관리: 기대할 수 있는 것과 한계
치료 이야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원칙을 먼저 말씀드리면, 당뇨망막병증 치료의 목표는 시력 악화를 막거나 늦추고 가능한 시력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이미 손상된 망막을 완전히 되돌리는 치료는 아직 없으며, 그래서 손상이 깊어지기 전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좌우합니다.
치료의 토대: 혈당·혈압·지질 관리
망막 치료와 별개로, 혈당·혈압·지질을 최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당뇨망막병증의 발생과 진행 위험을 낮춘다는 점은 대규모 임상연구들에서 일관되게 확인되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사, 처방약 복용, 금연은 눈을 위한 치료이기도 합니다. 한편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의 아스피린 복용은 망막출혈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므로,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처방한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항VEGF 주사
신생혈관 성장과 혈관 누출에 관여하는 단백질(VEGF)을 억제하는 약물을 눈 속(유리체강)에 주사하는 치료입니다. 황반부종을 줄이고 증식 단계로의 진행을 늦추는 데 사용됩니다. 약효 유지를 위해 반복 주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OCT로 반응을 확인하며 간격을 조절합니다. 주사 후 일시적인 충혈이나 이물감, 작은 부유물감이 있을 수 있고, 드물지만 눈 속 감염 같은 합병증 가능성이 있어 주사 후 심한 통증·시력 저하·심한 충혈이 생기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레이저 치료(범망막광응고술 등)
증식 단계의 당뇨망막병증에서는 망막 주변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범망막광응고술이 오랫동안 표준적인 치료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황반부종에서 누출 부위를 겨냥한 국소 레이저가 쓰이기도 합니다. 레이저 치료는 주변 시야, 야간 시력, 색각이 일부 저하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어, 치료 이득과 부작용을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 결정합니다.
주사와 레이저, 무엇이 더 좋은가요?
연구들을 종합하면 증식 당뇨망막병증에서 항VEGF 주사가 레이저보다 시력 결과에서 뚜렷하게 우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황반부종이나 유리체 출혈 발생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됩니다. 황반부종 치료에서는 단기적으로 항VEGF 주사의 시력 개선 효과가 우수하지만, 1년 시점에서는 주사와 레이저 병합치료와 큰 차이가 없었다는 분석도 있어 장기 관리에서는 병합 전략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즉 어느 한쪽이 항상 정답인 것이 아니라, 병의 단계와 황반부종 유무, 치료 반응에 따라 개별적으로 선택하거나 조합하게 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임플란트와 수술
염증과 부종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나 서방형 임플란트(예: 덱사메타손 임플란트)가 선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안압 상승이나 백내장 진행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유리체 출혈이 흡수되지 않거나 견인성 망막박리가 생긴 경우에는 유리체절제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도 추적은 계속됩니다
어떤 치료를 받았든 당뇨망막병증 관리는 "한 번 치료하고 끝"이 아닙니다. 치료 반응 확인과 재발 감시를 위해 정기 추적검사가 이어지며, 증식 단계 치료 후 안정된 경우에도 6~12개월 간격의 검사가 권고됩니다. 치료 결과는 병의 단계, 망막 손상 정도, 전신 상태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므로, 특정 결과를 약속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일찍 발견할수록 선택지가 많고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가까운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면
당뇨병을 진단받고 아직 안저검사를 받지 않으셨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첫 검진을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안저검사로부터 1년 이상 지났거나, 검진에서 "당뇨망막병증 의심" 소견을 들었거나, 이 글에서 설명한 시야 변화가 느껴진다면 안과에서 망막 상태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커튼처럼 가려지는 시야, 급격히 늘어난 비문증·번쩍임, 심한 통증·충혈은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당일 진료 또는 응급 진료가 우선입니다.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AfterNOON에서 가까운 안과의 검진 예약과 결과 확인 과정을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AfterNOON은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필요한 안과 검사로 이어지는 여정을 돕는 안과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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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시력이 좋고 불편한 것도 없는데, 정말 검사가 필요한가요?
네. 초기 당뇨망막병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시력 변화가 느껴질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시력이 좋다는 것이 망막이 건강하다는 보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다면 증상과 무관하게 정기 안저검사가 권고됩니다.
Q. 당뇨망막병증은 완치가 되나요?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진행을 늦추고 시력을 보존하는 관리가 치료의 목표입니다. 초기에는 혈당·혈압·지질 관리로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진행된 단계에서는 주사·레이저·수술로 시력 악화를 막는 치료를 합니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선택지가 많아집니다.
Q. 안과 검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망막 소견과 전신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소견이 없고 혈당 조절이 양호하면 1~2년 간격까지 가능하지만, 망막병증이 있으면 중증도에 따라 1~12개월 간격으로 짧아집니다. 임신 중에는 더 자주 확인합니다. 구체적인 주기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과 의사가 정합니다.
Q. 당뇨망막병증과 당뇨황반부종은 같은 병인가요?
당뇨황반부종은 당뇨망막병증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으로,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체액이 고여 붓는 상태입니다. 당뇨병 환자 약 15명 중 1명꼴로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어느 단계에서든 동반될 수 있어 OCT 검사로 확인합니다.
Q. 심장 때문에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데, 눈 속 출혈이 더 잘 생기지 않을까요?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의 아스피린 복용은 망막출혈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눈 걱정 때문에 임의로 끊기보다, 복용 약물은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Q. 혈당만 잘 조절하면 안과 치료는 받지 않아도 되나요?
혈당·혈압·지질 관리는 예방과 진행 억제의 토대이지만, 이미 생긴 황반부종이나 신생혈관 같은 변화는 안과적 치료가 별도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전신 관리와 망막 치료는 서로 대체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가는 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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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이 글은 안과 전문의 박상준(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진단과 치료는 담당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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