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검진 가이드]당뇨망막병증 치료로 주사·레이저·수술을 들었을 때: 기대할 점과 한계
당뇨망막병증 치료로 주사·레이저·수술을 들었을 때: 기대할 점과 한계 — 핵심 요약 인포그래픽당뇨병으로 오랫동안 정기 안과 검진을 받아오다가, 어느 날 "이제 치료를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 속에 주사를 맞아야 한다",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으면,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한계가 있는지 궁금해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는 병의 진행 단계와 합병증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글은 각 치료가 어떤 경우에 사용되고, 무엇을 기대할 수 있으며, 어떤 점에서 한계가 있는지를 균형 있게 안내합니다.
*이미지: Philip W Augustino · CC BY-SA 4.0 · 동일조건변경허락(ShareAlike) · 출처: Wikimedia Commons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Anatomy_of_eye.jpg*
핵심 요약
- 당뇨망막병증의 주요 치료 선택지는 눈 속 주사(항VEGF 또는 스테로이드 임플란트), 레이저 치료(범망막광응고술), 수술(유리체절제술) 입니다.
- 어떤 치료를 선택할지는 망막병증의 진행 단계와 황반부종 동반 여부에 따라 안과 전문의가 판단합니다.
- 범망막광응고술(레이저)은 고위험 증식당뇨망막병증에서 심각한 시력 손실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항VEGF 주사는 레이저와 비교해 시력 손실 방지 효과가 열등하지 않으며, 주변부 시력 감소와 향후 수술 필요성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 황반부종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VEGF 또는 스테로이드 임플란트 유리체주입술이 권고됩니다.
- 어떤 치료도 시력 회복이나 완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치료의 주요 목표는 더 이상의 진행을 억제하고 현재 시력을 보호하는 것이며,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입니다.
- 치료와 함께 혈당·혈압·지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망막병증의 진행 억제에 중요합니다.
*이미지: Zkalila1998 · CC BY-SA 4.0 · 동일조건변경허락(ShareAlike) · 출처: Wikimedia Commons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Intravitreal_treatment.jpg*
당뇨망막병증, 무엇이고 왜 치료가 필요한가요?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이 눈 안쪽 망막의 작은 혈관을 손상시켜 생기는 합병증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 당뇨병 진료지침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망막병증의 유병률은 약 15.9~35.4%에 달하며, 성인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비증식성 단계(NPDR)에서는 혈관에 미세한 변화가 생기지만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증식성 단계(PDR)로 진행하면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겨 출혈·망막박리 위험이 높아집니다. 황반 부위에 부종(당뇨황반부종, DME)이 생기면 중심 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치료를 권고받았다는 것은 단순히 "당뇨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가 아닙니다. 검사 결과에서 치료 개입이 필요한 단계가 이미 확인됐다는 의미이며, 지금 시작하는 것이 시력 보존에 의미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누가 치료 대상인가요?
모든 당뇨망막병증 환자가 즉시 시술·수술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진행 단계와 소견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 병변 없음 또는 경증 비증식성(NPDR): 혈당·혈압·지질 관리와 정기 추적 관찰이 기본입니다.
- 중등도 이상 비증식성(NPDR) 또는 증식성(PDR): 안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레이저 또는 주사 치료 계획이 수립됩니다.
- 황반부종(DME) 동반: 황반 침범 여부에 따라 주사 치료를 포함한 치료 계획이 필요합니다.
- 고도 진행 병변: 유리체 출혈이 지속되거나 견인성 망막박리가 발생한 경우 수술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단계는 검사 결과로 결정되며, 담당 전문의의 판단이 기준입니다.
바로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당뇨망막병증 경과 관찰 중에 다음 증상이 새롭게 나타나면 예약된 검진일을 기다리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이 뚜렷이 떨어진 경우
- 시야에 검은 점·선·그림자가 갑자기 생기거나 크게 늘어난 경우
- 중심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사물이 왜곡되어 보이는 경우
- 빛이 번쩍이거나 갑자기 비문증(눈앞 떠다니는 것)이 크게 증가한 경우
증식성 망막병증이 있는 경우 갑작스러운 유리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증상은 신속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 예약 진료가 아니라, 가능하면 당일 또는 신속하게 안과 진료를 받도록 권고합니다.
안과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치료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들이 사용됩니다.
- 산동 안저검사 — 동공을 넓혀 망막 전체를 직접 관찰합니다.
- 광간섭단층촬영(OCT) — 황반의 두께와 부종 여부를 정밀하게 측정합니다.
- 형광안저촬영(FA) 또는 OCT 혈관조영(OCTA) — 혈관 누출, 신생혈관 형성 등을 파악합니다.
- 포괄적인 안과검진 — 시력, 안압, 전반적인 눈 상태 평가
치료 중에도 이러한 검사들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며, 결과에 따라 치료 계획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치료 선택지: 기대와 한계
눈 속 주사 치료 — 항VEGF 또는 스테로이드 임플란트
어떤 경우에: 황반부종(DME)이 동반된 경우, 그리고 증식당뇨망막병증에서 레이저의 대안 또는 병행 치료로 사용됩니다.
항VEGF 유리체주입술은 비정상 신생혈관의 성장을 촉진하는 물질(혈관내피성장인자, VEGF)을 억제하는 약물을 눈 속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 당뇨병 진료지침은 황반부종 동반 시 이 치료를 권고하며, 증식당뇨망막병증에서 범망막광응고술(레이저)과 비교해 시력 손실 방지 효과가 열등하지 않고, 주변부 시력 감소와 향후 유리체절제술(수술)의 필요성을 줄여줄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덱사메타손 임플란트 유리체주입술(스테로이드)은 황반부종에서 항VEGF의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기대와 한계: 주사 치료는 일회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황반부종의 상태와 치료 반응에 따라 초기에는 자주, 이후에는 간격을 조정하며 반복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효과는 개인마다 다르며, 시력이 얼마나 회복되거나 유지될지는 치료 전 망막 상태와 혈당 조절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력 회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레이저 치료 — 범망막광응고술(PRP)
어떤 경우에: 증식당뇨망막병증(PDR)이 진행된 경우에 주로 사용됩니다.
범망막광응고술은 망막 주변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비정상 신생혈관이 더 이상 자라지 않도록 억제하는 치료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 당뇨병 진료지침에 따르면, 고위험 증식당뇨망막병증에서 심각한 시력 손실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알려져 있습니다. 황반부종이 동반된 경우에도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근거가 있습니다.
기대와 한계: 레이저 치료는 눈 속에 약물을 주입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지만, 치료 후 주변부 시야가 다소 좁아질 수 있습니다. 레이저는 이미 손상된 시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라, 더 이상 나빠지는 것을 막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치료 후에도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상황에 따라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 유리체절제술
어떤 경우에: 주사나 레이저로 관리되지 않는 고도로 진행된 경우, 예를 들어 유리체 출혈이 오래 지속되거나 견인성 망막박리가 발생했을 때 고려될 수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서는 항VEGF 주사 치료가 증식당뇨망막병증에서 향후 유리체절제술의 필요성을 줄여줄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사나 레이저를 통한 조기 관리가 수술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기대와 한계: 수술은 고도로 진행된 단계에서 필요한 선택지입니다. 수술 후 경과는 망막 손상 정도와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르며, 시력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수술이 필요한지, 어떤 방식이 적합한지는 안과 전문의의 정밀한 검사와 판단을 통해 결정됩니다.
치료 후 추적 관리
치료를 시작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 당뇨병 진료지침에서 안내하는 단계별 추적 간격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경증 비증식성(NPDR): 6~12개월 간격
- 중등도 비증식성(NPDR): 3~6개월 간격
- 심한 비증식성(NPDR): 3개월 간격
- 증식성(PDR, 치료 전): 1개월 간격
- 증식성(PDR, 치료 후 안정): 6~12개월 간격
- 황반부종(황반부 침범): 1~3개월 간격
- 항VEGF 치료 진행 중: 필요에 따라 매달 간격
추적 간격은 치료 반응과 망막 상태에 따라 조정되므로, 담당 전문의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당·혈압·지질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 또한 빠뜨릴 수 없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DCCT 및 UKPDS 연구를 근거로, 초기부터의 철저한 혈당 조절이 망막병증의 발생과 진행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데 효과적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안과 치료와 전신 관리는 따로가 아니라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가까운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면
당뇨망막병증 치료는 시작보다 그 이후의 지속적인 추적과 전문의 상담이 더 중요합니다. 치료 일정을 이어가고, 검사 결과를 확인하며, 주치의와 소통하는 과정이 오랫동안 이어집니다.
치료 후 추적 예약이나 안과 검사 결과 확인이 필요한 경우, AfterNOON을 통해 가까운 안과 예약과 결과 확인 여정을 편리하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AfterNOON은 진단·치료나 응급 대응을 직접 하는 곳이 아니라, 가까운 안과 예약과 결과 확인을 돕는 안과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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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주사와 레이저 중 어떤 치료가 더 좋은가요?
두 치료는 대상 병변과 목적이 다릅니다. 황반부종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VEGF 주사가, 증식성 망막병증에는 레이저 또는 항VEGF 주사(또는 병행)가 사용됩니다. 어떤 치료가 적합한지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담당 안과 전문의가 판단하며, "어느 쪽이 더 낫다"고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Q. 레이저 치료 후 시력이 좋아지나요?
레이저 치료의 주된 목적은 시력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나빠지는 것을 억제하는 데 있습니다. 이미 손상된 부분의 회복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치료 결과는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Q. 눈 속 주사는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하나요?
황반부종의 상태와 치료 반응에 따라 다릅니다. 초기에는 매달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안정되면 간격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담당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Q.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는 어떤 상황인가요?
유리체절제술(수술)은 유리체 출혈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견인성 망막박리가 발생한 고도로 진행된 단계에서 고려됩니다. 항VEGF 주사 치료가 이러한 수술이 필요해질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근거가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지는 검사 결과로 판단합니다.
Q. 혈당 조절을 잘하면 치료 없이도 괜찮을까요?
혈당·혈압·지질 조절은 망막병증의 진행 억제에 매우 중요하지만, 이미 치료가 필요한 단계에 이른 경우에는 전신 관리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안과 치료와 전신 관리를 함께 이어가도록 전문의 상담을 권합니다.
Q. 치료를 받으면 실명을 막을 수 있나요?
치료는 시력 손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완전한 예방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조기 발견, 적절한 치료, 지속적인 추적 관찰, 전신 관리를 함께 이어가는 것이 시력 보존에 가장 중요한 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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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이 글은 안과 전문의 박상준(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진단과 치료는 담당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인용(References)
1.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진료지침 2025. 대한당뇨병학회; 2025. (당뇨망막병증 관련 안과 검진 및 치료 권고, pp. 119–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