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당 혈압 지질 관리와 당뇨망막병증 예방이 의심되면 어떤 안과 검사가 필요할까 — 핵심 요약 인포그래픽

혈당 관리를 돕는 채소 식단 —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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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0 · Openverse/flickr
내과 진료에서 “혈당뿐 아니라 혈압과 지질도 잘 관리해야 당뇨망막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을 들으면, 다음 질문은 자연스럽게 안과검사로 이어집니다. “눈은 아직 잘 보이는데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안과에 가면 어떤 검사를 하나요?”, “산동검사는 꼭 해야 하나요?” 같은 질문입니다.
당뇨망막병증은 혈당 조절과 밀접하지만, 혈당 수치만으로 망막 상태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망막 혈관의 출혈, 삼출, 신생혈관, 황반부종은 눈 안쪽을 확인하는 검사로 평가합니다. 이 글은 혈당·혈압·지질 관리와 당뇨망막병증 예방을 설명받은 분들이 실제 안과검사 과정과 준비사항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글입니다.
핵심 요약
- 당뇨망막병증의 발생과 진행 위험을 낮추려면 혈당, 혈압, 지질 조절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 1형 당뇨병은 진단 후 5년 이내, 2형 당뇨병은 진단과 동시에 망막 주변부를 포함한 안저검사와 포괄적 안과검진이 권고됩니다.
- 이후에는 보통 매년 검진하며, 망막병증이 없고 혈당 조절이 잘 되면 1~2년 간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증식당뇨망막병증이나 당뇨황반부종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발견될 수 있어, 시력이 괜찮다는 느낌만으로 검진을 미루기 어렵습니다.
- 안과에서는 시력, 안압, 산동 안저검사, 안저촬영, OCT, 필요 시 형광안저촬영 또는 OCT 혈관조영 등을 통해 망막 상태를 확인합니다.
- 갑작스러운 시력저하, 많은 비문증, 번쩍임, 시야가 커튼처럼 가려지는 증상, 심한 통증과 충혈은 일반 예약보다 당일 또는 응급 진료가 우선입니다.
왜 중요한가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처럼 빛을 받아들이는 조직이고, 황반은 그중에서도 글씨 읽기와 얼굴 식별에 중요한 중심부입니다. 혈관 손상이 진행하면 망막 출혈, 혈관 누출, 황반부종, 신생혈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 진료지침은 당뇨망막병증의 발생 위험을 낮추거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최적의 혈당, 혈압, 지질 조절을 권고합니다. 당뇨병 유병 기간과 혈당 조절 불량은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신장질환, 흡연도 관련됩니다. DCCT와 UKPDS 연구에서는 초기부터의 철저한 혈당 조절이 망막병증 예방 또는 진행 지연과 관련됨이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잘 관리하면 절대 생기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혈당·혈압·지질 관리는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축이고, 안과검사는 이미 생긴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별도의 축입니다. 두 가지는 서로 대체 관계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하는 관리입니다.
누가 검사를 받아야 하나
당뇨병을 진단받은 분이라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안과검진 시점을 확인해야 합니다.
- 1형 당뇨병: 진단 후 5년 이내에 안저검사와 포괄적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 2형 당뇨병: 진단 시점에 이미 고혈당 기간이 있었을 수 있어, 진단과 동시에 안과검진이 권고됩니다.
-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었던 여성: 임신 계획 단계에서 미리 안과검진을 받고, 임신한 경우 첫 3개월 내 검진과 이후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 이전 검사에서 당뇨망막병증, 황반부종, 안저 이상 소견을 들은 분: 중증도에 따라 추적 간격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 혈당 조절이 불안정하거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신장질환, 흡연 등 위험인자가 함께 있는 분: 담당 의료진과 검사 주기를 더 구체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검사 간격은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망막병증 소견이 없고 혈당 조절이 잘 되면 1~2년 간격을 고려할 수 있지만, 비증식당뇨망막병증, 증식당뇨망막병증, 황반부종이 있으면 6~12개월, 3~6개월, 1~3개월 등으로 더 짧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 간격은 망막 상태, 전신 상태, 동반 안과 질환을 함께 보고 결정합니다.
증상/위험신호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력이 괜찮다”는 느낌만으로 망막이 안전하다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진행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글씨나 사물이 흐리게 보임
- 직선이 휘어 보이거나 중심부가 뿌옇게 보임
- 눈앞에 검은 점, 실, 거미줄 같은 것이 떠다님
- 시야 일부가 어둡거나 비어 보임
- 색이 흐리게 느껴지거나 대비가 떨어짐
- 갑작스러운 시력저하
아래 증상은 정기검진 예약을 기다릴 상황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당일 진료가 가능한 안과 또는 응급 진료를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 한쪽 또는 양쪽 눈의 시력이 갑자기 뚜렷하게 떨어짐
- 갑자기 많은 비문증이 생기거나 번쩍이는 빛이 동반됨
- 시야 한쪽이 검은 커튼처럼 가려짐
- 심한 눈 통증, 두통, 구역감, 심한 충혈이 시력 변화와 함께 나타남
- 당뇨망막병증 진단을 받은 상태에서 새롭게 시야 결손이나 유리체출혈이 의심되는 증상이 생김
응급 신호가 없다면 검진 예약을 통해 망막 상태를 확인하면 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변화가 새로 생겼다면 routine booking보다 신속한 진료가 우선입니다.
안과검사에서 확인하는 것
당뇨망막병증 검사는 “눈이 몇 점까지 보이는지”만 확인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망막 혈관과 황반부를 여러 방식으로 평가해, 현재 단계와 추적 간격, 치료 필요성을 판단합니다.
1. 문진과 전신 상태 확인
진료실에서는 당뇨병 종류, 진단 시점, 최근 당화혈색소, 혈압, 지질 수치, 신장질환 여부, 흡연, 임신 계획 또는 임신 여부,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합니다. 안과검사는 눈만 보는 것 같지만, 당뇨망막병증 위험은 전신 상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라면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려 주세요.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의 아스피린 사용이 망막출혈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정리합니다. 다만 복용 여부는 안과가 아니라 처방한 내과·심장내과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해야 합니다.
2. 시력검사와 안압검사
현재 시력 수준을 기록하고, 필요하면 안압도 측정합니다. 당뇨병은 당뇨망막병증뿐 아니라 백내장, 녹내장 등 다른 안질환 위험과도 관련될 수 있어 포괄적인 안과검진이 필요합니다.
3. 산동 안저검사와 안저촬영
당뇨망막병증 평가의 중심은 망막을 확인하는 안저검사입니다. 산동 안약으로 동공을 넓힌 뒤 망막 주변부까지 관찰하면, 출혈, 미세혈관류, 삼출물, 허혈, 신생혈관, 유리체출혈 가능성을 더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저촬영은 현재 상태를 사진으로 남겨 이후 변화와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산동 후에는 몇 시간 동안 눈부심이 심해지고 가까운 글씨가 흐릴 수 있습니다. 검사 당일에는 선글라스나 챙 있는 모자를 준비하면 편하고, 운전은 어려울 수 있어 대중교통이나 보호자 동행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4. OCT(빛간섭단층촬영)
OCT는 망막을 단면으로 보는 검사입니다. 특히 황반에 물이 차는 당뇨황반부종을 확인하는 데 중요합니다. 중심 시력이 아직 괜찮더라도 OCT에서 황반부종이나 망막 두께 변화가 확인될 수 있어, 안저검사와 함께 결과를 해석합니다.
5. 형광안저촬영 또는 OCT 혈관조영
망막 혈관의 누출, 허혈, 신생혈관 범위를 더 자세히 확인해야 할 때 추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형광안저촬영은 조영제를 사용해 혈관 누출을 보는 검사이고, OCT 혈관조영은 조영제 없이 망막 혈류 구조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모든 환자에게 매번 필요한 검사는 아니며, 안과 의사가 안저검사와 OCT 결과를 보고 결정합니다.
치료/추적관리의 기대와 한계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면 대개 정기 추적검사를 계획합니다. 망막병증 소견이 없고 혈당 조절이 안정적이면 1~2년 간격을 고려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매년 검진이 기준입니다.
비증식당뇨망막병증이 있으면 단계에 따라 6~12개월 또는 3~6개월 등으로 추적 간격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심한 비증식 단계, 증식 단계, 황반부종이 있으면 더 자주 보거나 치료를 논의합니다. 증식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하면 범망막광응고술(PRP) 또는 항VEGF 유리체주입술이 고려될 수 있고, 황반부종이 동반되면 항VEGF 주사 또는 덱사메타손 임플란트 주사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들은 시력 손실 위험을 줄이거나 진행을 늦추는 목적입니다. 이미 손상된 망막 기능이 반드시 원래대로 회복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주사, 레이저, 스테로이드 임플란트는 각각 기대효과와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망막 상태와 전신 질환, 치료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결정합니다.
혈당·혈압·지질 관리는 치료 이후에도 계속 중요합니다. ACCORD-EYE 연구에서는 수축기혈압을 120 mmHg 미만으로 더 낮추는 전략의 추가 이득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고, 지질 조절과 관련해 페노피브레이트가 망막병증 진행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으나 모든 환자에게 일괄 적용되는 처방은 아닙니다. 약물 조절은 내과 주치의와 상의하고, 안과에서는 망막 상태를 기준으로 추적 계획을 세우는 방식이 적절합니다.
가까운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면
응급 신호가 없지만 당뇨병 진단 후 첫 안저검사를 아직 받지 않았거나, 내과에서 안과검진을 권유받았거나, 마지막 검사 후 1년 이상 지났다면 가까운 안과에서 검진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AfterNOON에서 가까운 안과 검진 예약을 확인하기
AfterNOON은 온라인으로 당뇨망막병증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가까운 안과 예약과 검사 결과 확인 과정을 돕는 안과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입니다. 갑작스러운 시력저하, 커튼처럼 가려지는 시야, 심한 통증과 충혈 같은 위험신호가 있다면 예약 절차보다 당일 또는 응급 진료를 먼저 고려하세요.
FAQ
혈당 조절을 잘하고 있으면 안과검사를 안 받아도 되나요?
아닙니다. 혈당 조절은 당뇨망막병증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하지만, 망막 혈관 변화가 있는지는 안저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혈당이 안정적이어도 당뇨병 유병 기간, 혈압, 지질, 신장질환, 기존 망막 상태에 따라 위험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안과에 가면 산동검사를 꼭 하나요?
당뇨망막병증을 평가할 때는 망막 주변부까지 보는 것이 중요하므로 산동 안저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검사 방법은 안과의 장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산동 후에는 눈부심과 근거리 흐림이 수 시간 지속될 수 있어 검사 당일 운전은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OCT 검사는 왜 필요한가요?
OCT는 황반부의 단면을 확인해 당뇨황반부종, 망막 두께 변화, 중심부 구조 이상을 평가합니다. 안저검사에서 보이는 출혈이나 삼출뿐 아니라, 중심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세한 부종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검사에서 이상이 나오면 바로 주사나 레이저를 해야 하나요?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경미한 비증식당뇨망막병증은 추적검사와 전신 위험인자 관리가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증식당뇨망막병증이나 황반부종처럼 치료가 필요한 소견이 확인되면 레이저, 항VEGF 주사, 스테로이드 임플란트 등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최종 결정은 망막 상태와 시력, 전신 상태를 함께 보고 이루어집니다.
아스피린을 먹고 있으면 망막출혈 때문에 중단해야 하나요?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아스피린은 당뇨망막병증에서 망막출혈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정리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스피린은 전신 질환 때문에 처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스로 중단하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임신을 계획 중인 당뇨병 환자는 언제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었던 분은 임신을 계획할 때 미리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임신한 경우 첫 3개월 내에 검진을 받고, 이후 망막 상태에 따라 추적검사를 이어갑니다. 임신 중 처음 진단된 임신당뇨병과 기존 당뇨병은 위험 평가가 다를 수 있어 담당 산부인과·내과·안과와 함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인용(References)
1. Korean Diabetes Association. 2025 당뇨병 진료지침. 9th ed. Seoul: Korean Diabetes Association; 2025.
2. Yau JW, Rogers SL, Kawasaki R, et al. Global prevalence and major risk factors of diabetic retinopathy. Diabetes Care. 2012;35:556-64.
3. Jee D, Lee WK, Kang S. Prevalence and risk factors for diabetic retinopathy: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08-2011. Invest Ophthalmol Vis Sci. 2013;54:6827-33.
4. UK Prospective Diabetes Study (UKPDS) Group. Intensive blood-glucose control with sulphonylureas or insulin compared with conventional treatment and risk of complications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UKPDS 33). Lancet. 1998;352:837-53.
5. The Diabetes Control and Complications Trial. The effect of intensive diabetes treatment on the progression of diabetic retinopathy in insulin-dependent diabetes mellitus. Arch Ophthalmol. 1995;113:36-51.
6. ACCORD Study Group; ACCORD Eye Study Group; Chew EY, Ambrosius WT, Davis MD, Danis RP, et al. Effects of medical therapies on retinopathy progression in type 2 diabetes. N Engl J Med. 2010;363:233-44.
7. Keech AC, Mitchell P, Summanen PA, O'Day J, Davis TM, Moffitt MS, et al. Effect of fenofibrate on the need for laser treatment for diabetic retinopathy (FIELD study):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Lancet. 2007;370:1687-97.
8. Wong TY, Sun J, Kawasaki R, Ruamviboonsuk P, Gupta N, Lansingh VC, et al. Guidelines on diabetic eye care: the International Council of Ophthalmology recommendations for screening, follow-up, referral, and treatment based on resource settings. Ophthalmology. 2018;125:1608-22.
9. Chew EY, Klein ML, Murphy RP, Remaley NA, Ferris FL 3rd. Effects of aspirin on vitreous/preretinal hemorrhage in patients with diabetes mellitus. Early Treatment Diabetic Retinopathy Study report no. 20. Arch Ophthalmol. 1995;113:52-5.
10. National Eye Institute. Diabetic retinopathy [Internet]. Bethesda (MD): National Eye Institute; [cited 2026 May 31]. Available from: https://www.nei.nih.gov/eye-health-information/eye-conditions-and-diseases/diabetic-retinop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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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이 글은 안과 전문의 박상준(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진단과 치료는 담당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내과 진료에서 “혈당뿐 아니라 혈압과 지질도 잘 관리해야 당뇨망막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을 들으면, 다음 질문은 자연스럽게 안과검사로 이어집니다. “눈은 아직 잘 보이는데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안과에 가면 어떤 검사를 하나요?”, “산동검사는 꼭 해야 하나요?” 같은 질문입니다.
당뇨망막병증은 혈당 조절과 밀접하지만, 혈당 수치만으로 망막 상태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망막 혈관의 출혈, 삼출, 신생혈관, 황반부종은 눈 안쪽을 확인하는 검사로 평가합니다. 이 글은 혈당·혈압·지질 관리와 당뇨망막병증 예방을 설명받은 분들이 실제 안과검사 과정과 준비사항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글입니다.
핵심 요약
왜 중요한가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처럼 빛을 받아들이는 조직이고, 황반은 그중에서도 글씨 읽기와 얼굴 식별에 중요한 중심부입니다. 혈관 손상이 진행하면 망막 출혈, 혈관 누출, 황반부종, 신생혈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 진료지침은 당뇨망막병증의 발생 위험을 낮추거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최적의 혈당, 혈압, 지질 조절을 권고합니다. 당뇨병 유병 기간과 혈당 조절 불량은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신장질환, 흡연도 관련됩니다. DCCT와 UKPDS 연구에서는 초기부터의 철저한 혈당 조절이 망막병증 예방 또는 진행 지연과 관련됨이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잘 관리하면 절대 생기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혈당·혈압·지질 관리는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축이고, 안과검사는 이미 생긴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별도의 축입니다. 두 가지는 서로 대체 관계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하는 관리입니다.
누가 검사를 받아야 하나
당뇨병을 진단받은 분이라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안과검진 시점을 확인해야 합니다.
검사 간격은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망막병증 소견이 없고 혈당 조절이 잘 되면 1~2년 간격을 고려할 수 있지만, 비증식당뇨망막병증, 증식당뇨망막병증, 황반부종이 있으면 6~12개월, 3~6개월, 1~3개월 등으로 더 짧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 간격은 망막 상태, 전신 상태, 동반 안과 질환을 함께 보고 결정합니다.
증상/위험신호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력이 괜찮다”는 느낌만으로 망막이 안전하다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진행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래 증상은 정기검진 예약을 기다릴 상황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당일 진료가 가능한 안과 또는 응급 진료를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응급 신호가 없다면 검진 예약을 통해 망막 상태를 확인하면 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변화가 새로 생겼다면 routine booking보다 신속한 진료가 우선입니다.
안과검사에서 확인하는 것
당뇨망막병증 검사는 “눈이 몇 점까지 보이는지”만 확인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망막 혈관과 황반부를 여러 방식으로 평가해, 현재 단계와 추적 간격, 치료 필요성을 판단합니다.
1. 문진과 전신 상태 확인
진료실에서는 당뇨병 종류, 진단 시점, 최근 당화혈색소, 혈압, 지질 수치, 신장질환 여부, 흡연, 임신 계획 또는 임신 여부,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합니다. 안과검사는 눈만 보는 것 같지만, 당뇨망막병증 위험은 전신 상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라면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려 주세요.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의 아스피린 사용이 망막출혈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정리합니다. 다만 복용 여부는 안과가 아니라 처방한 내과·심장내과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해야 합니다.
2. 시력검사와 안압검사
현재 시력 수준을 기록하고, 필요하면 안압도 측정합니다. 당뇨병은 당뇨망막병증뿐 아니라 백내장, 녹내장 등 다른 안질환 위험과도 관련될 수 있어 포괄적인 안과검진이 필요합니다.
3. 산동 안저검사와 안저촬영
당뇨망막병증 평가의 중심은 망막을 확인하는 안저검사입니다. 산동 안약으로 동공을 넓힌 뒤 망막 주변부까지 관찰하면, 출혈, 미세혈관류, 삼출물, 허혈, 신생혈관, 유리체출혈 가능성을 더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저촬영은 현재 상태를 사진으로 남겨 이후 변화와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산동 후에는 몇 시간 동안 눈부심이 심해지고 가까운 글씨가 흐릴 수 있습니다. 검사 당일에는 선글라스나 챙 있는 모자를 준비하면 편하고, 운전은 어려울 수 있어 대중교통이나 보호자 동행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4. OCT(빛간섭단층촬영)
OCT는 망막을 단면으로 보는 검사입니다. 특히 황반에 물이 차는 당뇨황반부종을 확인하는 데 중요합니다. 중심 시력이 아직 괜찮더라도 OCT에서 황반부종이나 망막 두께 변화가 확인될 수 있어, 안저검사와 함께 결과를 해석합니다.
5. 형광안저촬영 또는 OCT 혈관조영
망막 혈관의 누출, 허혈, 신생혈관 범위를 더 자세히 확인해야 할 때 추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형광안저촬영은 조영제를 사용해 혈관 누출을 보는 검사이고, OCT 혈관조영은 조영제 없이 망막 혈류 구조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모든 환자에게 매번 필요한 검사는 아니며, 안과 의사가 안저검사와 OCT 결과를 보고 결정합니다.
치료/추적관리의 기대와 한계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면 대개 정기 추적검사를 계획합니다. 망막병증 소견이 없고 혈당 조절이 안정적이면 1~2년 간격을 고려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매년 검진이 기준입니다.
비증식당뇨망막병증이 있으면 단계에 따라 6~12개월 또는 3~6개월 등으로 추적 간격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심한 비증식 단계, 증식 단계, 황반부종이 있으면 더 자주 보거나 치료를 논의합니다. 증식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하면 범망막광응고술(PRP) 또는 항VEGF 유리체주입술이 고려될 수 있고, 황반부종이 동반되면 항VEGF 주사 또는 덱사메타손 임플란트 주사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들은 시력 손실 위험을 줄이거나 진행을 늦추는 목적입니다. 이미 손상된 망막 기능이 반드시 원래대로 회복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주사, 레이저, 스테로이드 임플란트는 각각 기대효과와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망막 상태와 전신 질환, 치료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결정합니다.
혈당·혈압·지질 관리는 치료 이후에도 계속 중요합니다. ACCORD-EYE 연구에서는 수축기혈압을 120 mmHg 미만으로 더 낮추는 전략의 추가 이득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고, 지질 조절과 관련해 페노피브레이트가 망막병증 진행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으나 모든 환자에게 일괄 적용되는 처방은 아닙니다. 약물 조절은 내과 주치의와 상의하고, 안과에서는 망막 상태를 기준으로 추적 계획을 세우는 방식이 적절합니다.
가까운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면
응급 신호가 없지만 당뇨병 진단 후 첫 안저검사를 아직 받지 않았거나, 내과에서 안과검진을 권유받았거나, 마지막 검사 후 1년 이상 지났다면 가까운 안과에서 검진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AfterNOON에서 가까운 안과 검진 예약을 확인하기
AfterNOON은 온라인으로 당뇨망막병증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가까운 안과 예약과 검사 결과 확인 과정을 돕는 안과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입니다. 갑작스러운 시력저하, 커튼처럼 가려지는 시야, 심한 통증과 충혈 같은 위험신호가 있다면 예약 절차보다 당일 또는 응급 진료를 먼저 고려하세요.
FAQ
혈당 조절을 잘하고 있으면 안과검사를 안 받아도 되나요?
아닙니다. 혈당 조절은 당뇨망막병증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하지만, 망막 혈관 변화가 있는지는 안저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혈당이 안정적이어도 당뇨병 유병 기간, 혈압, 지질, 신장질환, 기존 망막 상태에 따라 위험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안과에 가면 산동검사를 꼭 하나요?
당뇨망막병증을 평가할 때는 망막 주변부까지 보는 것이 중요하므로 산동 안저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검사 방법은 안과의 장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산동 후에는 눈부심과 근거리 흐림이 수 시간 지속될 수 있어 검사 당일 운전은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OCT 검사는 왜 필요한가요?
OCT는 황반부의 단면을 확인해 당뇨황반부종, 망막 두께 변화, 중심부 구조 이상을 평가합니다. 안저검사에서 보이는 출혈이나 삼출뿐 아니라, 중심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세한 부종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검사에서 이상이 나오면 바로 주사나 레이저를 해야 하나요?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경미한 비증식당뇨망막병증은 추적검사와 전신 위험인자 관리가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증식당뇨망막병증이나 황반부종처럼 치료가 필요한 소견이 확인되면 레이저, 항VEGF 주사, 스테로이드 임플란트 등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최종 결정은 망막 상태와 시력, 전신 상태를 함께 보고 이루어집니다.
아스피린을 먹고 있으면 망막출혈 때문에 중단해야 하나요?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아스피린은 당뇨망막병증에서 망막출혈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정리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스피린은 전신 질환 때문에 처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스로 중단하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임신을 계획 중인 당뇨병 환자는 언제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었던 분은 임신을 계획할 때 미리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임신한 경우 첫 3개월 내에 검진을 받고, 이후 망막 상태에 따라 추적검사를 이어갑니다. 임신 중 처음 진단된 임신당뇨병과 기존 당뇨병은 위험 평가가 다를 수 있어 담당 산부인과·내과·안과와 함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인용(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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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이 글은 안과 전문의 박상준(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진단과 치료는 담당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