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 Insight]위고비·오젬픽·마운자로, 수술 전 무조건 끊는 건 아닙니다

CLOP
2026-07-25
조회수 79
GLP-1 수용체 작용제 사용자의 수술 전 약물 복용과 24·8·4시간 금식 권고를 설명하는 의료 일러스트레이션위고비·오젬픽·마운자로, 수술 전 무조건 끊는 건 아닙니다 — 핵심 요약

수술 전후 GLP-1 수용체 작용제 관리에 관한 SPAQI 다학제 합의문 (*British Journal of Anaesthesia* 2025)

결론부터 말하면, 무조건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2025년 SPAQI 다학제 합의문은 심한 오심이나 구토처럼 유의한 위장관 증상이 없다면 GLP-1 수용체 작용제(위고비·오젬픽·마운자로 등이 포함된 약물군)를 수술 전후에도 계속 사용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다만 마취가 필요한 시술이라면 고형식은 24시간 전부터 끊고, 맑은 유동식은 포도당 농도에 따라 별도의 금식 시간을 적용하도록 제안했습니다. 약의 유지 여부와 실제 금식 시간은 증상과 마취 계획을 함께 살펴 결정해야 합니다.

🔎 이 글의 성격 (소개·정보 고지): 필자는 이 글에서 인용한 연구의 저자가 아니며, 해당 연구와 관련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이 글은 광고가 아니라 공개된 합의문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는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위고비·오젬픽·마운자로 등은 전문의약품이며, 약사법상 전문의약품 광고나 특정 제품의 구매·사용을 권유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다시 시작하지 마세요. 진단·치료·검사, 약물 조정과 금식에 관한 판단은 처방 의료진, 담당 안과 의료진 및 마취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서지정보 · Adriana D. Oprea, Laura J. Ostapenko, BobbieJean Sweitzer 외 12명(총 15명) · *British Journal of Anaesthesia* 2025;135(1):48–78 · DOI: 10.1016/j.bja.2025.04.001 · PMID: 40379536 · 연구비: SPAQI와 AACE가 공동 개발했으며 프로젝트 연구비는 받지 않음 · COI: GEU, BJS, DLH 및 원문에 `HA`로 표기된 저자가 기업·기관의 연구비, 지원 또는 자문위원회 참여를 공개했으며 나머지 저자는 이해상충이 없다고 선언함

핵심 요약

  • 심한 오심, 구토, 경구 섭취 불가와 같은 유의한 위장관 증상이 없다면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수술 전후에도 계속 사용하도록 권고했습니다.
  • 마취가 필요한 시술 전에는 고형식을 24시간 동안 끊고 맑은 유동식만 허용하는 별도 금식 전략을 제안했습니다.
  • 포도당이 10% 이상 들어 있는 맑은 유동식은 8시간, 포도당이 10% 미만인 맑은 유동식은 4시간 금식하도록 권고했지만, 두 권고는 근거가 더 약한 Grade C입니다.
  • GLP-1 약은 위에 남는 내용물을 늘릴 수 있지만, 실제 사용자의 폐 흡인 위험이 높아진다고 단정할 대규모 연구는 부족합니다. 일반 수술 환자의 흡인 위험은 0.02–0.07%이지만, 이는 GLP-1 약 사용자의 절대위험 수치가 아닙니다.
  • 입원 환자와 외래 환자 모두 수술 후 평소 식사를 다시 할 수 있게 된 시점에 약 재시작을 고려하도록 제안했습니다.
  • 이 합의문은 안과 수술, 백내장, 국소마취 단독 시술이나 시력 결과를 직접 연구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안과 수술에 24·8·4시간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합의문은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이 문서는 SPAQI가 주도한 다학제 임상실무 합의문입니다. 연구진은 사전에 등록한 체계적 문헌고찰(PROSPERO CRD42023438624)로 기존 연구를 검토하고, 수정 델파이 절차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모았습니다.

델파이 절차는 최종 5차 투표까지 진행됐습니다. 마지막 투표에서는 전문가 16명 전원이 응답했고, 권고 문구와 등급에 100% 합의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환자 100%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뜻이 아니라, 전문가 패널이 최종 권고에 합의했다는 뜻입니다.

약을 계속 써도 된다는 권고는 누구에게 해당하나요?

유의한 위장관 증상이 없다면 계속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합의문은 유의한 위장관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 수술 전후 GLP-1 수용체 작용제를 계속 사용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여기서 유의한 증상이란 심한 오심, 구토, 입으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포만감이나 조기 포만감만 있는 경우는 이 논문이 정의한 유의한 증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증상을 숨기거나 스스로 가볍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증상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의료진에게 알린 뒤 판단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심한 증상이 있다면 처방 의료진과 먼저 조정해야 합니다

심한 오심이나 구토가 있거나 경구 섭취가 어렵다면, 예정된 선택적 시술 전에 처방 의료진에게 의뢰해 식사와 약물 계획을 조정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이는 모든 시술을 반드시 취소하거나 약을 무조건 중단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약을 처음 시작했거나 용량을 늘린 뒤 첫 4주에는 위장관 부작용과 위 배출 지연이 더 흔하다고 합의문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4주가 지나면 관련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24·8·4시간 금식 권고는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이 합의문의 금식 권고는 유의한 위장관 증상이 없는 GLP-1 약 사용자가 마취가 필요한 시술을 받을 때를 전제로 합니다.

  • 고형식은 시술 24시간 전부터 끊고 맑은 유동식만 허용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이 권고는 Grade B입니다.
  • 포도당이 10% 이상 들어 있는 맑은 유동식은 8시간 동안 금식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이 권고는 Grade C로, 연구진은 근거가 더 약하다고 밝혔습니다.
  • 포도당이 10% 미만인 맑은 유동식은 4시간 동안 금식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이 권고 역시 Grade C이며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Grade B와 Grade C는 환자의 위험도를 표시한 등급이 아니라 권고를 뒷받침하는 근거 수준과 관련된 표시입니다. 특히 맑은 유동식의 포도당 농도와 금식 시간을 환자가 임의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당뇨병 환자가 맑은 유동식 식이를 적용할 때에는 혈당을 확인하고 다른 혈당강하제를 조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식사와 약물 계획은 처방 의료진, 담당 안과 의료진 및 마취 의료진의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약을 무조건 중단하지 않도록 권고한 이유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위 배출을 늦출 수 있어, 마취 중 위 내용물이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장기지속형 약물을 한 반감기, 즉 몸속 약물량이 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시간만큼 중단한다고 해서 위 배출이 정상화된다는 명확한 이득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약을 중단하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합의문의 핵심은 약을 일률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위장관 증상과 마취 계획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금식 방법을 조정하는 데 있습니다.

위 내용물과 폐 흡인 위험은 얼마나 확인됐나요?

폐 흡인은 위 내용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일을 말합니다. GLP-1 약 사용자의 위에 음식물이 더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연구는 있지만, 실제 폐 흡인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단정할 만큼 큰 규모의 연구는 부족합니다.

합의문이 제시한 일반 수술 환자의 흡인 위험은 0.02–0.07%입니다. 이는 일반 수술 집단에서 보고된 낮은 절대위험 범위이며, GLP-1 약 사용자의 위험을 직접 측정한 수치가 아닙니다.

연구진은 대규모 흡인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에 잔여 위 내용물, 내시경, 위초음파와 위 배출 연구를 토대로 위험을 간접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증상 확인과 금식 조정뿐 아니라 위초음파, 마취 계획 변경 또는 선택적 시술 연기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선택은 담당 안과 의료진과 마취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살펴 결정해야 합니다.

안과 수술과 이 합의문의 적용 범위

이 합의문이 직접 다룬 범위는 GLP-1 약을 사용하는 사람이 마취가 필요한 시술을 받을 때의 수술 전후 관리입니다. 안과 수술이나 백내장 수술 환자를 따로 연구하지 않았으며, 시력 결과도 분석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 연구를 근거로 GLP-1 약이 눈 수술 결과나 시력에 특정한 영향을 준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국소마취 단독 시술에 관한 직접적인 권고도 원문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백내장 수술에 24·8·4시간 금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단정할 수도 없고, 반대로 모든 안과 수술은 이 권고와 무관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 시술에 진정이나 전신마취 등 어떤 마취가 계획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담당 안과 의료진과 마취 의료진에게 GLP-1 약 사용 사실과 위장관 증상을 알리면 자신의 시술 계획에 맞는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술 뒤 약 재시작 시점

합의문은 입원 환자와 외래 환자 모두 평소 식사를 다시 할 수 있게 된 시점에 GLP-1 약 재시작을 고려하도록 제안했습니다. 이는 수술이 끝난 직후 정해진 시간에 무조건 다시 투여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심이나 구토가 계속되거나 입으로 음식과 음료를 섭취하기 어렵다면 임의로 재시작하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재시작 시점은 회복 상태와 식사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처방 의료진과 수술 담당 의료진이 결정해야 합니다.

연구의 한계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첫째, GLP-1 약 사용자의 실제 폐 흡인 발생률을 직접 확인한 대규모 연구가 부족합니다. 상당수 판단은 위에 남아 있는 내용물이나 위 배출 속도를 살펴본 연구에 근거합니다.

둘째, 포도당 10% 미만 맑은 유동식의 4시간 금식과 포도당 10% 이상 맑은 유동식의 8시간 금식은 모두 Grade C입니다. 연구진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셋째, 액체 위 배출에 관한 근거의 상당 부분은 아세트아미노펜(APAP) 흡수검사에 기반합니다. 이 검사는 주로 액체의 위 배출을 반영하며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넷째, 동물과 소아 연구는 제외됐습니다. 초록을 선별하는 단계에서는 영어 이외의 연구와 전문을 이용할 수 없는 연구도 제외됐습니다.

다섯째, 진단된 위마비(위가 내용물을 정상적으로 내보내지 못하는 상태)나 고용량 오피오이드 사용처럼 다른 이유로 위 배출이 늦어질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 권고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했습니다.

진료실에서 기억할 한 가지

이 합의문의 메시지는 “GLP-1 약을 무조건 끊으라”도, “누구나 계속 써도 된다”도 아닙니다. 약을 시작하거나 증량한 시점, 심한 오심·구토 또는 경구 섭취 곤란 여부, 시술에 필요한 마취 방법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수술이나 시술 일정이 잡혔다면 GLP-1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복용 사실과 위장관 증상을 처방 의료진, 담당 안과 의료진 및 마취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위고비·오젬픽·마운자로를 쓰면 수술 전에 반드시 끊어야 하나요?

이 합의문은 유의한 위장관 증상이 없다면 수술 전후에도 약을 계속 사용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다만 환자의 증상, 당뇨병 여부와 마취 계획에 따라 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처방 의료진과 수술 담당 의료진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Q2. 고형식을 24시간 끊는다면 물을 포함한 모든 음료도 24시간 금식해야 하나요?

합의문은 24시간 동안 고형식을 끊고 맑은 유동식만 허용하는 전략을 제안했습니다. 맑은 유동식은 포도당이 10% 이상이면 8시간, 10% 미만이면 4시간 금식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두 액체 금식 권고는 근거가 더 약한 Grade C이므로, 개인이 음료를 분류하거나 시간을 정하지 말고 의료진이 안내한 금식 지침을 확인해야 합니다.

Q3. GLP-1 약을 쓰면 폐 흡인 위험이 크게 높아지나요?

현재 근거만으로는 크게 높아진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일반 수술 환자의 흡인 위험은 0.02–0.07%이지만, 이는 GLP-1 약 사용자의 절대위험이 아닙니다. 실제 사용자에게서 발생률이 증가하는지 확인할 대규모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이 이번 합의문의 중요한 한계입니다.

Q4. 백내장이나 다른 안과 수술에도 24·8·4시간 금식을 그대로 적용해야 하나요?

이 합의문은 안과 수술, 백내장 또는 국소마취 단독 시술을 직접 연구하지 않았으므로 모든 환자에게 같은 시간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진정이나 전신마취 등이 필요한지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술 전에 GLP-1 약 복용 사실과 위장관 증상을 담당 안과 의료진과 마취 의료진에게 알리고, 안내받은 금식 시간을 지키세요.

더 알아보기

GLP-1 약과 수술 전후 관리에 관한 다른 연구 리뷰와 눈 건강 정보를 [AfterNOON Insights](https://afternoon.clop.ai)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정보만으로 약이나 금식 계획을 바꾸지 말고, 정기적으로 눈 검진을 받으며 예정된 수술 전에는 담당 안과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출처 (Sources)

  • Oprea AD, Ostapenko LJ, Sweitzer B, et al. “Perioperative management of patients taking glucagon-like peptide 1 receptor agonists: Society for Perioperative Assessment and Quality Improvement (SPAQI) multidisciplinary consensus statement.” *British Journal of Anaesthesia*. 2025;135(1):48–78. DOI: [10.1016/j.bja.2025.04.001](https://doi.org/10.1016/j.bja.2025.04.001). [PubMed PMID 40379536](https://pubmed.ncbi.nlm.nih.gov/40379536/)와 [PMC 전문](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2597468/)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 합의문은 SPAQI와 AACE가 공동 개발했으며, 프로젝트 연구비는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Guillermo E. Umpierrez는 Novo Nordisk, Merck, Insulcloud, Dexcom, Abbott, AstraZeneca 및 Bayer의 연구비 지원을 공개했습니다. BobbieJean Sweitzer는 UpToDate, IARS 및 Medtronic의 지원을, David L. Hepner는 Pharmacosmos와 UpToDate의 지원을 공개했습니다.
  • 원문에 `HA`로만 표기된 저자는 Phenomix Sciences와 미국 NIH(K12AR084222)의 연구비를 받고 Novo Nordisk 자문위원회에 참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나머지 저자는 이해상충이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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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이 글은 안과 전문의 박상준(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진단과 치료는 담당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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