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 Insight]미숙아망막병증, 항-VEGF 주사(아바스틴·루센티스)와 레이저 중 아기 발달에 차이가 있을까? (미국안과학회 보고서 2026)

CLOP
2026-07-25
조회수 33
미숙아망막병증 첫 치료로 항-VEGF 주사와 레이저광응고술을 받은 뒤 신경발달 결과를 비교한 26편 연구에서 20편(77%)과 모든 무작위 대조시험이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인포그래픽미숙아망막병증, 항-VEGF 주사(아바스틴·루센티스)와 레이저 중 아기 발달에 차이가 있을까? (미국안과학회 보고서 2026) — 핵심 요약

미국안과학회가 26편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한 보고서 (*Ophthalmology* 2026)

현재까지 검토된 연구에서는 미숙아망막병증의 첫 치료로 항-VEGF 주사(베바시주맙·아바스틴, 라니비주맙·루센티스 등)와 레이저광응고술을 사용했을 때 아기의 신경발달 결과가 다르다는 일관된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작은 차이까지 찾아낼 만큼 충분한 규모로 설계된 연구가 없었고 장기 자료도 제한적이어서, 두 치료의 신경발달 영향이 완전히 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 이 글의 성격 (소개·정보 고지): 이 글의 필자는 인용 연구의 저자가 아니며 해당 연구와 관련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제품명(아바스틴·루센티스)은 성분을 이해하기 쉽게 돕기 위한 것으로, 특정 약이나 치료의 사용을 권유하는 광고가 아닙니다. 이들은 전문의약품이며, 특히 베바시주맙(아바스틴)은 미숙아망막병증에 대개 허가 범위 밖(off-label)으로 사용되고 제품의 국내 허가·적응증은 약과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미숙아망막병증의 치료 방법 선택은 부모가 고르는 것이 아니라 아기 상태를 직접 본 신생아·안과 전문의가 결정하며, 진단·치료·검사 판단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서지정보 · Prakalapakorn SG, Trivedi RH, Cavuoto KM, Collins ME, Nallasamy S, Oatts J, Pineles SL, Chang MY · *Ophthalmology* · 2026 · DOI: 10.1016/j.ophtha.2026.05.007 · PMID: 42489607 · 연구비: 제공된 원문에 기재 없음 · COI: 제공된 원문에는 개별 저자의 이해상충 내용이 없으며, 논문 말미의 각주 및 공개 항목에 상업적·독점적 이해관계가 제시될 수 있다고 기재됨

핵심 요약

  • 미국안과학회 보고서는 미숙아망막병증의 첫 치료 후 신경발달 결과를 비교한 논문 26편을 검토했습니다.
  • 26편 중 20편(77%)과 모든 무작위 대조시험에서는 항-VEGF 주사와 레이저광응고술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신경발달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베바시주맙 치료군의 결과가 더 나빴다고 보고한 연구는 4편, 레이저 치료군의 결과가 더 나빴다고 보고한 연구는 2편으로 결과의 방향이 일관되지는 않았습니다.
  • 4세 이후 지능지수(IQ)를 비교한 연구는 5편(19%)뿐이었으며, 어느 연구에서도 두 치료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IQ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가장 높은 근거수준인 수준 I 연구는 없었고, 작은 신경발달 차이를 검출하도록 충분히 설계된 연구도 없었습니다.

이 연구는 무엇을 알아보려 했나요?

미숙아망막병증을 처음 치료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유리체강내 항-VEGF 주사와 레이저광응고술이 있습니다. 유리체강내 주사는 약물을 눈 안의 유리체 공간에 넣는 치료이며, 항-VEGF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항-VEGF 주사에는 베바시주맙(제품명 아바스틴)라니비주맙(제품명 루센티스)이 대표적으로 쓰입니다. 이 중 베바시주맙은 미숙아망막병증에 대해 대개 허가 범위 밖(off-label)으로 사용되고, 라니비주맙은 일부 국가에서 미숙아망막병증 적응증을 받았습니다(국내 허가 상황은 약과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치료를 언제 쓸지는 아기의 상태를 직접 본 신생아·안과 전문의가 결정합니다.

연구진은 두 치료를 받은 아기들의 신경발달 결과가 서로 다른지 살펴봤습니다. 여기서 신경발달은 영유아의 인지·언어·운동 능력이나 이후의 지능지수 등을 평가한 결과를 뜻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 보고서의 중심 질문이 시력 결과가 아니라 신경발달 결과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연구만으로 어느 치료가 시력 보존에 더 유리한지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연구는 어떻게 진행됐나요?

연구진은 2025년 12월 PubMed에서 영어로 발표된 논문을 기간 제한 없이 검색했습니다. 검색된 52편 가운데 선정 기준을 충족한 26편을 최종 검토했습니다.

포함된 문헌은 무작위 대조시험 3건에 관한 논문 4편과 비교 코호트 연구 22편이었습니다. 무작위 대조시험은 치료군을 무작위로 나누어 비교하는 연구이고, 비교 코호트 연구는 서로 다른 치료를 받은 집단의 경과를 관찰해 비교하는 연구입니다. 보고서의 분류에 따르면 전자는 근거수준 II, 후자는 근거수준 III이었으며 근거수준 I 연구는 없었습니다.

연구에 포함된 아기들은 2006년부터 2022년까지 17년에 걸쳐 치료와 추적 관찰을 받았고, 연구는 39개국에서 수행됐습니다.

주요 수치는 무엇을 뜻하나요?

주요 수치독자가 알아둘 의미
검색된 논문 52편2025년 12월 PubMed에서 영어 논문을 검색해 확인한 문헌 수입니다.
최종 포함 논문 26편미리 정한 선정 기준을 충족해 체계적 검토에 포함된 연구 수입니다.
무작위 대조시험 관련 논문 4편, 시험 3건보고서에서 근거수준 II로 평가한 무작위 비교 연구의 규모입니다.
비교 코호트 연구 22편보고서에서 근거수준 III으로 평가한 비교 관찰연구의 수입니다.
2006~2022년, 총 17년포함 연구에서 아기들이 치료받고 추적된 기간입니다.
39개국포함 연구가 수행된 국가 수입니다.
베일리 발달검사 사용 13편(50%)영유아의 발달을 평가하는 베일리 검사가 가장 흔히 사용됐으며, 전체 연구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교정연령 0개월부터 12세까지 평가조산한 기간을 보정한 나이인 교정연령 0개월부터 아동기까지 평가 시점의 범위가 매우 넓었습니다.
24개월 미만 평가 14편(54%)전체 연구의 절반 이상이 두 돌 이전 영아기 평가를 중심으로 했습니다.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한 연구 20편(77%)26편 중 20편과 모든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두 치료 사이의 신경발달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베바시주맙군 결과가 더 나빴던 연구 4편베바시주맙 주사를 받은 집단에서 신경발달 결과가 더 나쁘게 관찰됐다고 보고한 연구 수입니다. 이는 아기 개인이 발달 문제를 겪을 확률을 뜻하지 않습니다.
레이저군 결과가 더 나빴던 연구 2편레이저광응고술을 받은 집단에서 결과가 더 나쁘게 관찰됐다고 보고한 연구 수입니다. 이 역시 개인별 위험률이 아니라 연구의 수입니다.
4세 이후 IQ 평가 5편(19%)장기 지능지수를 살펴본 연구가 전체의 약 5분의 1에 그쳤다는 뜻입니다.
베바시주맙 4편, 라니비주맙 1편4세 이후 IQ를 비교한 5편에서 사용된 항-VEGF 약제의 구성입니다.
근거수준 I 연구 0편보고서 분류상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연구는 없었습니다.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말의 정확한 의미

26편 가운데 20편(77%)은 두 치료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신경발달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는 모든 무작위 대조시험이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이 결과는 두 치료가 모든 면에서 완전히 동일하다는 증명이 아닙니다. 저자들은 신경발달 결과나 작은 차이를 찾아낼 만큼 충분한 검정력, 즉 실제 차이가 있을 때 이를 통계적으로 포착할 능력을 갖춘 연구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베바시주맙군의 결과가 더 나빴다는 연구 4편과 레이저군의 결과가 더 나빴다는 연구 2편이 함께 존재했습니다. 결과가 한 방향으로 일관되지 않았으므로 특정 치료가 신경발달 결과를 더 나쁘게 만들었다는 인과관계를 이 자료만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치료별 신경발달 이상 발생률이나 개인별 절대위험이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우리 아기가 발달 문제를 겪을 확률이 몇 퍼센트인가”라는 질문에는 이 연구의 숫자만으로 답할 수 없습니다.

장기 발달 자료는 충분했나요?

포함 연구의 신경발달 평가 시점은 교정연령 0개월부터 12세까지로 넓었습니다. 하지만 14편(54%)은 24개월 미만의 아기를 평가했기 때문에 전체 근거는 영아기 결과에 더 많이 집중돼 있습니다.

4세 이후 지능지수를 평가한 연구는 5편(19%)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베바시주맙을 사용한 연구가 4편, 라니비주맙을 사용한 연구가 1편이었으며, 어느 연구에서도 항-VEGF군과 레이저광응고술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IQ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현재 장기 IQ 자료에서 뚜렷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동시에 장기 연구가 5편뿐이어서 미세한 차이까지 배제하기에는 근거가 제한적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연구의 한계도 함께 봐야 합니다

이번 보고서를 해석할 때는 다음 한계를 고려해야 합니다.

  • 신경발달 결과나 작은 차이를 검출할 수 있도록 충분한 규모로 설계된 연구가 없었습니다.
  • 보고서의 분류상 근거수준 I 연구는 한 편도 없었습니다.
  • 4세 이후 IQ를 평가한 연구는 5편(19%)에 그쳤습니다.
  • 14편(54%)은 24개월 미만 영아를 평가해 장기 발달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 문헌검색이 PubMed와 영어 논문으로 제한됐습니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현재 검토된 근거에서 일관된 신경발달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두 치료의 장기 신경발달 안전성이 완전히 같다”는 결론으로 확대해서는 안 됩니다.

치료를 결정할 때 기억할 점

이 보고서는 여러 연구를 종합해 전체적인 경향을 보여주지만, 특정 아기에게 어떤 치료가 더 적합한지는 결정해 주지 않습니다. 또한 시력 결과, 치료 성공률, 개인별 신경발달 이상 발생률은 이 보고서에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치료 방법을 선택하거나 치료 계획을 바꿀 때는 이 연구의 한 문장이나 숫자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의 진료 결과를 바탕으로 담당 안과 의료진과 치료 선택 및 추적 계획을 충분히 상의하고 예정된 눈 검진을 받으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항-VEGF 주사가 레이저보다 신경발달에 더 안전하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검토된 연구 대부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어느 치료가 더 안전하다는 우월성도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Q2. 베바시주맙 치료 후 결과가 더 나빴다는 4편의 연구는 걱정해야 하나요?

4편에서 베바시주맙군의 신경발달 결과가 더 나쁘게 관찰됐지만, 반대로 레이저군의 결과가 더 나빴다는 연구도 2편 있었습니다. 이 숫자는 발달 문제가 생긴 아기의 비율이 아니라 그러한 결과를 보고한 연구의 수이며, 특정 치료가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Q3. 장기적인 지능 발달에는 차이가 없나요?

4세 이후 IQ를 평가한 5편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장기 IQ 연구가 전체의 19%에 불과해 작은 차이까지 없다고 확정하기에는 자료가 부족합니다.

Q4. 이 연구를 보고 아기의 치료 방법을 바꿔야 하나요?

이 문헌고찰만으로 치료를 시작하거나 중단하거나 변경해서는 안 됩니다. 아기의 진료 결과를 바탕으로 담당 안과 의료진과 치료 선택 및 추적 계획을 상의하세요.

더 알아보기

조산아의 눈 건강과 최신 안과 연구를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콘텐츠는 AfterNOON Insights에서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정보만으로 아기의 치료를 판단하지 말고 궁금한 점은 담당 안과 의료진에게 질문하세요.

출처 (Sources)

Prakalapakorn SG, Trivedi RH, Cavuoto KM, Collins ME, Nallasamy S, Oatts J, Pineles SL, Chang MY. *Anti-VEGF versus Laser Photocoagulation Surgery for Primary Treatment of Retinopathy of Prematurity: Neurodevelopmental Outcomes: A Report by the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Ophthalmology*. 2026 Jul 22. Online ahead of print. DOI: 10.1016/j.ophtha.2026.05.007. PMID: 42489607.

연구비 출처는 제공된 원문에 기재돼 있지 않습니다. 개별 저자의 이해상충 내용도 제공된 원문에는 제시되지 않았으며, 상업적·독점적 이해관계에 관한 내용이 논문 말미의 각주 및 공개 항목에 있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제품명(아바스틴·루센티스)은 성분 이해를 돕기 위한 사실 정보이며 특정 제품의 사용을 권유하는 광고가 아닙니다. 베바시주맙(아바스틴)은 미숙아망막병증에 대개 허가외(off-label)로 사용되며, 국내 허가·적응증·급여는 약과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치료 선택은 담당 신생아·안과 전문의가 결정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가까운 안과에서 망막 검진 예약하기

참고 자료


이 글은 안과 전문의 박상준(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 건강정보이며, 진단과 치료는 담당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AfterNOON에서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전문의 진료를 예약하도록 안내하는 배너

HQ: Cell 7A, Maru360, 172 Yeoksam-ro, Gangnam-gu, Seoul (06248)
R&D Center: Room #4, Startup Incubation Center 2F, 172 Dolma-ro, Bundang-gu, Seongnam-si, Gyeonggi-do, Healthcare Innovation Park, Seoul National University Bundang Hospital (13605)

+82-31-711-5550 | hello@clop.ai | Biz License 886-86-03064